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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교통 정책 '동상이몽'?… 에드먼턴 도심은 '자전거 도로' 갈등, 외곽은 '120km/h' 상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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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주의 교통 정책이 도심과 외곽에서 상반된 흐름을 보이며 주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에드먼턴 시내에서는 신규 설치된 자전거 도로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는 반면, 주정부는 외곽 고속도로의 속도 제한 상향을 위한 여론 수렴에 나섰다.

1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에드먼턴 다운타운과 델튼(Delton) 등 시내 중심부에 확장 설치된 자전거 전용 도로가 운전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일부 운전자들은 자전거 도로 확보로 인해 기존 차선이 줄어들고 주차 공간이 감소하면서, 특히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 체증이 심화되고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시 당국은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친환경 이동을 장려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운전자 편의와 안전한 자전거 도로망 확충 사이의 긴장감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도심 내 교통 갈등과는 대조적으로, 앨버타 주정부는 주요 고속도로의 속도 제한 상향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주정부는 최근 에드먼턴과 캘거리를 잇는 '하이웨이 2(QEII)'를 포함한 주 관할 주요 분리 고속도로(divided highways)의 최고 제한 속도를 현행 시속 110km에서 120km로 올리는 방안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시작했다.

데빈 드리셴 앨버타 교통부 장관은 "해당 고속도로들은 이미 120km/h 속도를 감당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많은 운전자가 자연스럽게 그 속도로 주행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여론조사는 오는 12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주정부는 설문 결과와 안전성 검토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부 구간에서 120km/h 제한 속도를 시범 운영하는 '미니 트라이얼'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도심에서는 이동 속도를 낮추는 인프라가, 외곽에서는 주행 속도를 높이는 정책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앨버타주의 교통 환경이 큰 변화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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