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퍼밋 소지자, 영주권 전환 길 열리나… '29일 발표설'의 진실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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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캐나다 내 임시 거주자(Temporary Residents) 축소 정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워크퍼밋 소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영주권 전환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문이 에드먼턴 한인 사회를 강타하고 있다. 특히 일부 이민 관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오는 29일(토) 연방 정부 관보를 통해 획기적인 구제안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어 정확한 사실 확인이 요구된다.
◆ '29일 발표설', 그 배경은? 이번 소문의 진원지는 최근 캐나다 이민난민시민부(IRCC)가 발표한 '2026-2028 이민 수준 계획'과 맞물려 있다. 연방 정부는 해당 계획에서 2026년부터 '연방 경제 우선순위(Federal Economic Priorities)' 카테고리를 통해 캐나다 내에 체류 중인 숙련 근로자 약 33,000명을 영주권자로 흡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매주 토요일 발행되는 캐나다 관보(Canada Gazette)에 구체적인 실행안이 실릴 것이라는 추측이 더해지며 '29일 발표설'로 구체화된 것으로 보인다.
◆ 팩트체크: 즉각적인 '포털 오픈' 가능성은 낮아 하지만 이민 전문가들과 IRCC의 공식 동향을 종합해볼 때, 당장 내일 새로운 신청 포털이 열리거나 파격적인 사면 조치가 단행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중론이다. 통상적으로 중대한 이민 정책 변화는 평일 장관의 공식 브리핑을 선행하는 것이 관례이며, 현재 거론되는 전환 계획은 2026년 시행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로드맵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29일 관보에 관련 내용이 언급되더라도, 이는 구체적인 세부 규정(Regulation)의 예고일 가능성이 높으며 즉각적인 신청 시작과는 거리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 정부의 시그널은 명확… "캐나다 내 거주자 잡겠다" 비록 '내일 당장'은 아닐지라도, 워크퍼밋 소지자를 향한 정부의 긍정적인 신호는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IRCC는 지난 27일, 워크퍼밋 연장 신청 가능 시기를 기존 만료 90일 전에서 '180일 전'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취업 비자 소지자들이 합법적인 신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영주권 취득을 준비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재개된 '캐나다 경험 이민(CEC)' 선발과 대규모 불어 능통자 선발은, 해외 인력 유입보다는 이미 검증된 국내 체류 인력에게 우선권을 주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방증한다.
eKBS 취재 결과, 현재로서는 섣부른 기대보다는 차분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민 전문가들은 "정부의 방향성은 '국내 체류자 우선'으로 확실히 굳어졌다"며 "소문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공인 영어 점수(CELPIP/IELTS)를 미리 확보하고, 고용주와의 관계를 점검하는 등 언제든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실질적인 준비를 마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