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을 석기 시대로 보내겠다"… 트럼프, 석유 시설 타격 위협하며 중동 전력 대규모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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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국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발전소와 석유 시설 타격까지 언급하며 강력한 군사적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란을 석기 시대로 되돌려 보내겠다"는 트럼프의 엄포와 함께 중동 해역에는 이라크전 이후 처음으로 미 항공모함 세 척이 집결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실제 타격 여부와 그에 따른 경제적 파장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라크전 이후 최대 전력"… 항모 세 척의 압도적 위용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가 나온 직후 미군의 움직임은 기민했습니다. 최근 화재로 전선을 이탈했던 세계 최대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함이 21일 만에 복귀한 데 이어, 부시 항모전단까지 중동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미 오만만 인근에서 작전 중인 링컨함까지 합류하면 총 세 척의 항공모함이 중동 해역에 모이게 됩니다. 이는 2003년 이라크전 이후 처음 있는 대규모 전력 증강입니다.
군사적 압박은 해상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전차 킬러로 불리는 A-10 워트호그 공격기 18대가 전진 배치되었으며,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B-52 전략폭격기를 활용한 첫 육상 타격 임무가 성공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82공수사단과 해병원정대 등 7천여 명의 지상군 병력도 작전 투입을 대기 중입니다.
핵심 표적 하르그섬… 석유 시설 타격의 딜레마
현재 지상 작전 후보지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곳은 호르무즈 해협 연안과 이란 석유 수출의 90%를 담당하는 하르그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 시설이 "가장 손쉬운 표적"이라며 언제든 타격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는 데에는 막대한 부담이 따릅니다.
이란의 석유 시설이 파괴될 경우 국제 유가는 배럴당 150달러 이상으로 치솟아 통제 불능 상태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세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미국 입장에서도 큰 부담입니다. 또한 대규모 원유 유출로 인한 해양 환경 파괴 역시 국제적인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목표는 파괴인가 장악인가"… 트럼프의 전략적 셈법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석유 시설을 '아직' 직접 타격하지 않은 이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파괴를 넘어 이란의 경제적 생명줄인 석유 통제권을 완전히 장악하려는 고도의 심리전이자 전략적 포석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타격의 공포를 극대화하여 이란의 항복이나 협상을 끌어내려는 의도라는 것입니다.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에드먼턴을 비롯한 전 세계 한인 사회에서도 유가 급등과 정세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대치 상황이 전면적인 충돌로 번질지, 아니면 새로운 국면의 협상으로 이어질지 세계 경제의 향방이 이번 2~3주간의 흐름에 달려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