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사라질 위기"… 캘거리 시, 노후 놀이터 80% 폐쇄 가능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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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뉴스 / 행정·복지
캘거리의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던 지역 사회 놀이터들이 향후 10년 안에 대거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최근 시 당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놀이터의 80% 이상이 노후화로 인해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약 2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투자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노후화된 기구,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다"
캘거리시 공원 관리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시 전역에 흩어져 있는 수백 개의 놀이터 중 상당수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 설치되었습니다. 놀이터 장비의 일반적인 안전 수명은 15년에서 20년 사이로, 현재 수백 곳의 시설이 이미 이 한계치에 도달했거나 넘긴 상태입니다. 낡은 금속 구조물, 갈라진 플라스틱 미끄럼틀, 충격 흡수력이 떨어진 바닥재 등은 어린이들의 부상을 초래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로 지목되었습니다.
시는 매년 정기 점검을 통해 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임시방편적인 수리만으로는 현대적인 안전 기준을 맞추기에 역부족이라는 분석입니다. 보고서는 적절한 시기에 전면적인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시가 법적 책임을 피하기 위해 해당 시설들을 차례로 철거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2억 달러의 예산 확보… 시의회의 고심
놀이터 시스템을 정상화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은 향후 10년 동안 매년 약 2,000만 달러, 총 2억 달러 규모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캘거리 시의회는 현재 주거비 보조,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 치안 강화 등 우선순위가 높은 다른 과제들과 예산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일부 시의원들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주는 놀이터는 도시의 필수적인 기반 시설"이라며 예산 투입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면, 재정적 보수주의를 주장하는 측에서는 모든 놀이터를 유지하기보다는 이용률이 낮은 곳은 과감히 정리하고 거점별 대형 복합 놀이 공간으로 재편하는 효율화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우려와 지역 사회의 대응
이 소식이 전해지자 캘거리의 부모들은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거지가 밀집한 외곽 지역 주민들은 "집 근처 놀이터가 사라지면 아이들을 데리고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며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일부 커뮤니티 협회는 자체적인 펀드레이징(모금 활동)을 통해 놀이터 보수 비용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지만, 수억 달러에 달하는 전체 비용을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합니다.
시 당국은 앞으로 몇 달간 주민 공청회를 거쳐 최종적인 놀이터 관리 마스터 플랜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이번 결정은 캘거리가 아이를 키우기 좋은 도시로서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KBS는 시의회의 예산 배정 결과와 구체적인 폐쇄 대상 명단 공개 여부를 계속해서 주시하며 전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