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코트디부아르에 0-4 완패… 골대만 3번 맞히는 '불운' 속 1000번째 경기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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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친선경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영국 밀턴 킨즈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경기에서 0대 4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한국 축구 역사상 통산 1000번째 공식 경기로 기록된 이번 평가전에서 대표팀은 골대를 세 번이나 맞히는 극심한 불운과 수비 조직력의 허점을 드러내며 아프리카 강호의 높은 벽을 실감했습니다.
"초반 주도권 잡고도 골대 불운"… 전반에만 2실점 허용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쪽은 한국이었습니다. 전반 12분 황희찬의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며 포문을 열었고, 전반 20분에는 오현규의 왼발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하지만 선제골은 코트디부아르의 몫이었습니다. 전반 35분 마르샬 고도의 패스를 받은 에반 게상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한국은 전반 42분 설영우의 감아차기가 다시 한번 오른쪽 골포스트를 강타하는 등 좀처럼 골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전반 추가 시간, 시몽 아딩그라가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을 0대 2로 마무리했습니다. 조현우 골키퍼가 여러 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코트디부아르의 날카로운 역습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손흥민·이강인 투입도 무위… 아프리카 복병에 드러난 수비 허점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백승호, 양현준, 이한범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습니다. 이어 후반 13분에는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 조규성까지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교체 투입 5분 만에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마르샬 고도에게 세 번째 골을 내주며 승기는 급격히 코트디부아르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후반 31분에는 이강인의 회심의 왼발 슈팅이 다시 한번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오며 이날 한국의 세 번째 골대 불운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경기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윌프리드 싱고에게 네 번째 못박기 골을 허용하며 경기는 0대 4로 종료되었습니다. 대표팀은 1000번째 경기라는 역사적 의미에도 불구하고 결정력 부족과 수비 집중력 저하라는 과제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번 코트디부아르전의 결과는 아쉽지만, 월드컵이라는 더 큰 무대를 앞두고 예방주사를 맞은 격이라 볼 수 있습니다. 대표팀이 이번 패배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철저히 분석하고 보완하여 북미 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한국 축구의 저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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