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비자의 두 얼굴'… 뉴욕 유대인 센터 테러 모의한 온타리오 전직 학생, 미 법정서 유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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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BS 캐나다 뉴스 / 사건·사고·사회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유학생 신분으로 거주하며 국제 테러 조직 ISIS를 지지하고, 미국 뉴욕의 유대인 센터를 겨냥해 대규모 총기 난사를 계획했던 파키스탄 국적의 남성이 미국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학생 비자가 테러리스트의 입국 통로로 활용되었다는 점과 캐나다 국경 안보의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내며 북미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유대인을 죽이겠다"… 광기에 사로잡힌 테러 로드맵
미 법무부에 따르면, 피의자 무함마드 샤제브 칸(20)은 지난해부터 암호화된 메시지 앱을 통해 ISIS 지지자들과 소통하며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유대인 센터를 공격 타겟으로 정했습니다. 그는 하마스의 공격 1주년이 되는 10월 7일 전후를 거사일로 잡고, AR-15 급 반자동 소총과 사냥용 칼 등을 준비하여 "최대한 많은 유대인을 학살하여 ISIS의 위엄을 보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칸의 계획은 치밀했습니다. 그는 뉴욕의 유대인 밀집 지역을 사전 조사하고, 경비가 허술한 틈을 타 총기를 난사한 뒤 자신도 현장에서 '순교'하겠다는 자살 테러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하지만 그가 접촉했던 인물 중 일부가 FBI의 잠입 수사관이었고,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이미 정보 당국의 감시망에 걸려 있었습니다.
캐나다 이민 시스템의 허점 노출… 유학 비자가 테러 통로로
이번 사건에서 캐나다 사회가 특히 우려하는 지점은 칸이 2023년 정식 학생 비자를 받아 캐나다에 입국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온타리오주의 한 대학에 등록된 학생 신분이라는 완벽한 위장막 뒤에서 테러를 준비했습니다. 이는 캐나다의 입국 심사 과정에서 테러 위험 인물을 걸러내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음을 방증합니다.
정치권에서는 즉각 이민 및 비자 발급 절차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전문가들은 "학생 비자가 범죄자나 테러리스트의 합법적인 세이프 헤이븐(Safe Haven)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특히 고위험 국가 출신 신청자에 대한 배경 조사를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미·캐 공조 끝에 퀘벡 국경서 검거… 정의의 심판대 위로
칸은 지난 9월, 범행 실행을 위해 캐나다 퀘벡주를 통해 미국 국경을 넘으려다 캐나다 연방경찰(RCMP)과 미국 당국의 공조 수사로 현장에서 전격 체포되었습니다. 그는 이후 미국으로 인도되어 재판을 받아왔으며, 수요일 열린 심리에서 테러 조직 지원 모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시인했습니다.
그는 현재 법정 최고형인 징역 20년형에 처해질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메릭 갈런드 미 법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 시민을 위협하고 증오를 퍼뜨리는 테러리스트들에게는 지구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에드먼턴을 비롯한 캐나다 전역의 한인 사회에서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주변의 의심스러운 징후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양한 인종과 종교가 어우러져 사는 캐나다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당국의 철저한 관리와 더불어 시민들의 깨어있는 관심이 필요합니다. eKBS는 향후 선고 결과와 이민법 개정 논의 소식을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