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턴 시의 최대 인프라 프로젝트인 밸리 라인 웨스트 LRT가 웨스트 엔드 구간에서 핵심 구조물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개통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시공사 마리골드 인프라 파트너스(MIP)는 웨스트 에드먼턴 몰(WEM) 인근 87 Avenue를 따라 이어지는 2km 길이의 고가 교량(Elevated Guideway) 상부 구조물 설치를 10월 8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구조물은 향후 WEM 역과 미세리코디아 병원 역을 연결하는 핵심 구간으로 기능하게 될 예정이며, 이번 완공으로 전체 건설 작업에 큰 탄력이 붙었다. 특히, 콘크리트 세그먼트 설치를 위해 투입되었던 400톤 규모의 대형 갠트리 크레인이 임무를 완수하고 해체 작업에 들어가면서 가장 복잡했던 구조물 공사가 마무리되었음을 시각적으로 알렸다. MIP 관계자는 앨버타주 레드디어에서 공수된 224개의 무거운 콘크리트 세그먼트를 모두 제자리에 설치하는 '인상적인 성과'를 달성했다고 자평하였다. 그러나 교량이 완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LRT 노선 운영을 위한 전차선 시스템(OCS), 보행로, 안전 난간 설치 작업이 남아 있다. 또한, 고가 역사의 최종 건설과 함께 고가 하부인 87 Avenue 도로 재건축 및 최종 정비 작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다운타운부터 루이스 팜스까지 총 14km를 잇는 밸리 라인 웨스트 LRT 프로젝트의 전체 건설은 2028년 완료를 목표로 하며, 이후 광범위한 테스트 기간을 거쳐 시민들에게 정식 개통될 예정이다. 에드먼턴 시는 이번 고가 구간 완공이 웨스트 엔드 지역의 교통 혼잡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