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축구 새 역사 쓴 유스타키오, "날 키워준 나라에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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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KBS 밴쿠버 뉴스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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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이라는 역사적인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이 기적의 순간을 만든 주인공은 바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미드필더 스테픈 유스타키오 선수인데요. 캐나다 이중 국적자인 그가 '날 키워준 나라에 보답하겠다'는 일념으로 태극 전사를 선택한 사연과 함께, 이번 승리가 캐나다 축구계에 던지는 의미를 eKBS 뉴스가 심층 보도합니다.
지난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첫 경기에서 캐나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90분 내내 팽팽한 접전을 펼쳤습니다.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후반 추가시간까지 이어지며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캐나다 공격수 제이콥 샤펠버그의 크로스를 스테픈 유스타키오 선수가 가슴으로 받아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공은 남아공 수비진을 뚫고 골대 왼쪽 구석에 정확히 꽂히며 캐나다의 극적인 결승골로 기록되었습니다. 이 한 골은 캐나다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토너먼트 16강에 진출하는 이정표를 세우는 결정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캐나다에 보답한 유스타키오, 그 특별한 선택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포르투갈 출신 부모 밑에서 태어난 유스타키오 선수는 일곱 살 때 가족과 함께 포르투갈로 돌아가 축구 엘리트 코스를 밟았습니다. 포르투갈 U-21 대표팀까지 선발될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보였지만, 그는 2019년 '우리 가족을 키워준 캐나다에 보답해야 할 때'라는 다짐과 함께 캐나다 국가대표팀을 선택했습니다. 그의 이러한 결심은 7년 만에 캐나다에 월드컵 첫 승을 안기며 빛을 발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유스타키오는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의 LA FC 팀 동료이며, 이번 결승골의 시발점이 된 크로스를 올린 샤펠버그 선수 역시 LA FC 소속으로, 연고지 LA에서 의미 있는 골을 합작해냈습니다.
미국과 멕시코와 함께 이번 월드컵을 공동 개최한 캐나다는 아이스하키가 국기(國技)인 '축구 불모지'로 여겨졌습니다. 심지어 축구 팬이 라크로스보다도 적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남아공과의 경기가 열린 LA 스타디움에는 6만 석을 가득 메운 캐나다 팬들이 빨간 유니폼을 입고 뜨거운 응원을 보냈습니다. 캐나다 골키퍼 막심 크레포 선수는 "2018년 북중미 네이션스리그 예선 때는 관중석에 다섯 명밖에 없었던 기억이 난다"며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열기에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한편, 제시 마치 캐나다 감독은 2024년 캐나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 전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감독 영입 제안을 받은 바 있어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입니다. 세금 및 연봉 문제로 협상이 결렬되면서 홍명보 감독이 최종 선임되었지만, 그의 지휘 아래 캐나다 축구가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