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딥페이크 투자 사기, 밴쿠버 한인 커뮤니티도 주의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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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KBS 밴쿠버 뉴스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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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마크 카니 전 총리가 등장하는 AI 딥페이크 영상에 속아 1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잃은 80대 여성의 사례가 알려지면서 밴쿠버 한인 커뮤니티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정교해지는 AI 기술을 악용한 투자 사기 수법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할 때입니다.
온타리오주 수세인트마리(Sault Ste. Marie)에 사는 은퇴 약사 주디 스킨 씨는 지난해 페이스북에서 우연히 마크 카니 전 캐나다 연방 총리가 등장하는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영상 속 카니 전 총리는 350달러 투자를 통해 캐나다 중앙은행의 보장을 받는 암호화폐 투자 상품을 홍보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상은 AI 기술로 만들어진 딥페이크로, 실제 카니 전 총리의 발언이 아니었습니다. 딥페이크는 실제 인물이 하지 않은 말이나 행동을 한 것처럼 영상이나 음성을 조작하는 기술로, 최근 사기범들이 이를 악용해 신뢰도 높은 인물들의 얼굴과 목소리를 이용해 가짜 투자 상품을 홍보하는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수개월간 이어진 치밀한 사기 수법스킨 씨의 경우, 광고를 클릭해 연락처를 남기자 사기범이 투자 상담사를 사칭해 접근해왔습니다. 이후 실제와 유사한 거래 플랫폼으로 유도하고 암호화폐 구매를 권유했습니다. 처음에는 투자금이 3배로 늘었다는 거짓말에 속아 돈을 입금했고, 사기범들은 그의 컴퓨터에 원격으로 접근할 수 있는 링크를 보내 투자 내역과 금융 정보까지 파악했습니다. 결국 스킨 씨는 수개월에 걸쳐 은퇴 자금 계좌에서 65만 달러를 인출하고, 콘도를 담보로 30만 달러를 대출받았으며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로 3만 5천 달러까지 사용하는 등 총 100만 달러에 가까운 자산을 잃고 현재는 200달러만 남은 상황입니다. 주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사기범들이 '주변 사람들의 질투'를 이유로 비밀 유지를 강요한 말을 믿었던 결과입니다.
스킨 씨의 사례는 빙산의 일각입니다. 토론토에서도 저스틴 트뤼도 전 총리가 등장하는 가짜 암호화폐 투자 영상에 속아 1만 2천 달러를 잃은 남성의 사례도 있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암호화폐 투자 사기로 인한 피해 규모가 2022년 이후 12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될 만큼 심각한 문제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AI 기술이 기존 투자 사기에 결합되면서 더욱 정교하고 치명적인 수법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밴쿠버 한인 동포 여러분께서도 이러한 AI 기반 투자 사기 수법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의심스러운 제안이나 광고는 철저히 검증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낯선 전화나 이메일, 광고 속 링크를 통한 투자는 절대 피해야 하며, 투자 결정 전에는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와 상의하고 관련 기관의 경고 메시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캐나다 사기방지센터는 투자 제안 시 언급된 회사나 인물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해당 금융 상품이 공식적으로 승인되었는지 등을 철저히 확인해 줄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