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디세이' 열풍, 3000년 고전 '오뒷세이아'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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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KBS 밴쿠버 뉴스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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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리에 상영 중인 영화 '오디세이'가 3000년 전 고전 서사시 '오뒷세이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22년간의 노력을 통해 '오뒷세이아'를 우리말로 완역한 김헌 교수는 영화가 고전의 재해석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랜 항해 끝에 고향으로 돌아온 영웅 오디세우스처럼, 김헌 교수는 22년에 걸친 끈질긴 노력 끝에 희랍어 원전 '오뒷세이아'를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2004년 을유문화사와 번역 계약을 맺은 후, 마침내 2024년, 김 교수의 '오뒷세이아'가 독자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김 교수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 제작 소식을 듣고 번역 순서를 '오뒷세이아'부터로 바꾸는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영화 개봉 전에 책을 완성해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도, 30년 넘게 그리스 문학을 연구해 온 그의 열정이 빛을 발했습니다.
영화 '오디세이', 고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영화 '오디세이'는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거센 흥행 돌풍을 일으켰고, 이와 함께 3000년 가까이 된 고전 '오뒷세이아'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서점가에서는 '오뒷세이아' 관련 도서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과거 인기를 끌었던 그리스·로마 신화 만화책까지 역주행하는 '오디세이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김헌 교수는 영화를 '21세기의 오뒷세이아'라고 평가하며, 놀런 감독이 호메로스의 질문에 현대적인 문제의식을 더해 나름의 답을 제시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영화 '오디세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주인공 오디세우스의 인물 설정입니다. 김헌 교수는 원작의 오디세우스가 자신감 넘치고 자신의 지략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영웅이었다면, 영화의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의 참상을 목격하며 파괴된 트로이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책임감을 질문하는 인물로 그려졌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고대 그리스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현대적인 도덕적 감수성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또한, 영화는 오디세우스의 복수를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공동체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사회적 차원으로 확장하며 '오뒷세이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밴쿠버 지역 한인 사회에서도 '오뒷세이아'와 영화 '오디세이'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