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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을 향한 빛나는 땀방울, 재일동포 태극전사들의 아시안게임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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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KBS 밴쿠버 뉴스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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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을 향한 빛나는 땀방울, 재일동포 태극전사들의 아시안게임 무대
캐나다 뉴스 / 스포츠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가슴에는 태극기를 품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재일동포 선수들의 이야기가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조국을 대표하여 금빛 영광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는 이들의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집니다.

•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의 홍유순 선수는 일본 오사카 출신의 재일동포 4세로, 한국 국가대표의 꿈을 안고 한국 WKBL에 데뷔했습니다. 최근 FIBA 아시아컵 최종 명단에 발탁되어 태극 마크를 달고 활약하며, 조국에서의 성장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 유도 종목에서는 일본 출신의 허미미, 김지수 선수가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특히 허미미 선수는 할머니의 뜻을 이어 한국 유도를 선택했으며,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의 자부심을 안고 경기에 임하고 있습니다. 김지수 선수 또한 일본 청소년 대표 경력이 있음에도 한국 대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조국을 선택했습니다.
• 소프트볼에서는 2014년 한국으로 귀화한 재일동포 3세 배유가 선수가 4회 연속 아시안게임에 출전합니다. 자신의 고향인 일본에서 한국 소프트볼의 사상 첫 메달 획득이라는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조국을 대표하는 영광에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농구 홍유순, 조국에 닿은 태극기

2005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홍유순 선수는 중학교 친구들과 친척들이 경기를 보러 오겠다고 할 정도로 일본에서도 주목받는 선수였습니다. 대학을 중퇴하고 한국행을 택한 그는 2024년 한국 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되며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당시 그는 “한국 국가대표가 되고 싶은 꿈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약 9개월 후, 홍유순 선수는 2025 FIBA 아시아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꿈에 그리던 태극 마크를 달았습니다. 데뷔전에서 16득점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며, 월드컵 예선과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로도 발탁되었습니다. 홍유순 선수는 “한국 국가대표가 된 후 일본에서도 축하를 많이 받았다”며, “한국에서 뛸 때 내 경기를 보지 못했던 분들께 ‘한국에 온 이후 이렇게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지난 18일 말레이시아와의 조별 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3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고, 한국은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여 4강 진출을 다투게 되었습니다. 결승에서 일본을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릴 때부터 봐온 선수들이 많아 가슴이 설레고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유도 허미미, 김지수: 할머니의 꿈과 조국의 염원

유도 종목에서는 허미미(24) 선수와 김지수(26) 선수가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일본 도쿄 출신인 허미미 선수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일본 와세다대 유도 유망주였지만 2021년 한국 국적을 선택하며 태극 마크를 달았습니다. 홍유순 선수가 '재일동포 국가대표'의 롤모델로 꼽는 허미미 선수는 ‘한국 국가대표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던 할머니의 뜻을 따라 한국에서 유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온 후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할머니를 가슴에 품고 이번 대회에서 꼭 금메달을 따 할머니 묘비 앞에 바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일본 효고현 히메지에서 태어난 재일동포 3세 김지수 선수 역시 일본 청소년 유도 대표로 선발될 만큼 촉망받는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2017년 “한국인이라면 한국 대표로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열망으로 한국행을 택했으며,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고향인 경북 상주를 따라 경북체육회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올해 아시아선수권 동메달, 지난 6월 그랑프리 은메달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지수 선수는 자신의 고향인 일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입니다. 허미미, 김지수 선수는 10월 1일 각각 여자 57kg급과 63kg급에 출전합니다.

소프트볼 배유가: 재일동포로서의 자부심과 메달을 향한 열망

소프트볼 종목에는 2014년 한국으로 귀화한 재일동포 3세 배유가(37) 선수가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합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이번이 4회 연속 아시안게임 출전이며, 일본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배유가 선수는 “재일동포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4번째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되어 너무나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성장한 일본에서 한국 소프트볼의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넘어 사상 첫 메달 획득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소프트볼 경기는 26일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조국을 향한 열정과 실력을 겸비한 이들 재일동포 태극 전사들의 아시안게임 활약에 밴쿠버 한인 동포사회의 뜨거운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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