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당근 한 개, 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전문가들 '기대치 조절' 당부
작성자 정보
- eKBS 밴쿠버 뉴스팀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 조회
- 목록
본문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하루에 생당근 한 개를 섭취하는 것이 소화와 배변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효과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근은 수용성과 불용성 식이섬유를 모두 함유하고 있어 장 건강에 유익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변의 부피를 늘려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돕고, 수용성 식이섬유는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장 통과를 용이하게 합니다. 또한, 당근에 포함된 특정 식이섬유 성분인 람노갈락투로난-I(RG-I)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역할을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루 한 개 섭취, 효과에 대한 전문가의 견해하지만 전문가들은 생당근 하루 한 개 섭취만으로 변비가 해결되거나 소화 기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는 과하다는 의견입니다. 미국 영양사인 앨리슨 네오브는 '건강 매체 베리웰 헬스'를 통해 중간 크기 당근 한 개에 포함된 식이섬유 양은 약 1.5g으로, 성인의 하루 권장 섭취량인 25~38g에 비해 현저히 적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당근 한 개가 소화 과정 전반에 극적인 변화를 일으키지는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까지 당근 섭취가 변비 개선이나 배변 횟수 증가에 직접적으로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과거 연구에서 다량의 당근 섭취 시 변의 양이 늘어나는 효과가 관찰되기도 했으나, '생당근 하루 한 개 섭취'만으로 장 건강이 획기적으로 좋아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건강한 장을 위해서는 당근 한 개에 의존하기보다는 하루 동안 섭취하는 전체 식이섬유의 총량을 늘리는 것이 더욱 중요하며,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