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한 달 만에 또 재앙…폭우·산사태·눈사태 덮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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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KBS 밴쿠버 뉴스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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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북부 지역이 약 한 달 만에 다시금 악천후의 습격을 받아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몬순 기상 악화로 인한 폭우와 홍수, 산사태, 눈사태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네팔 북부 지역을 강타한 몬순 기상 악화로 인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벵골만 해상에서 발생한 강력한 저기압이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집중호우를 유발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로 인해 여러 지역에서 강과 하천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했으며, 룸비니주와 간다키주 등에서는 산사태로 인한 주택 매몰 사고가 잇따라 최소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다수의 실종자가 보고되었습니다. 네팔 정부는 전국 77개 지역 중 절반이 넘는 49곳에 돌발 홍수 경보를 발령하며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힘룽 히말, 눈사태로 인한 피해 발생이번 재해로 특히 유명한 7000m급 봉우리인 힘룽 히말의 베이스캠프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난 며칠간 4.5미터 이상의 폭설이 쌓인 가운데 발생한 눈사태로 인해, 베이스캠프 내 외국인 등반객용 텐트를 설치하던 네팔인 직원 16명이 실종되었습니다. 구조 당국은 현재까지 4구의 시신을 수습했지만, 악천후로 인한 수색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힘룽 히말은 비교적 기술적 난이도가 낮고 접근성이 좋아 에베레스트나 마나슬루 같은 8000m급 고봉 등반 전 고산 적응 훈련이나 경험을 쌓으려는 한국 산악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현재 네팔국립산악가이드협회는 악천후로 인해 구조용 헬기 운항이 어렵고 육로 접근까지 차단되면서 수색 및 구조 작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힘룽 히말 진입로이자 나르-푸 계곡을 포함하는 안나푸르나 보존 구역 일대가 폭우 및 폭설 위험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입산 통제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힘룽 히말 등반대와 나르-푸 계곡 트레커들 대부분에게 하산 및 피신 권고가 내려졌으며, 현지에서 진행되던 대부분의 등반 일정이 중단되었습니다. 향후 기상 상황 개선과 함께 구조 작업이 재개될 예정이지만, 추가적인 피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