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대동강 섬들이 사라진다… 주택 5만 세대 건설이 부른 '지형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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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뉴스 / 북한 동향
북한 평양의 상징인 대동강에서 퇴적물이 쌓여 만들어진 섬, 즉 하중도들이 급격히 사라지고 있는 모습이 위성 사진에 포착되었습니다. 이는 북한 당국이 추진 중인 대규모 살림집 건설 사업에 필요한 골재를 강바닥에서 무차별적으로 채취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가운데가 뚝"… 위성이 기록한 사라진 섬의 흔적
최근 촬영된 평양 대동강 일대의 위성 영상을 분석한 결과, 강 한가운데 위치한 하중도의 형태가 비정상적으로 깎여 나간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던 섬은 현재 가운데가 완전히 잘려 나간 상태이며,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이 수면 아래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주범은 골재 채취선입니다. 위성 영상에는 모래와 자갈을 퍼 올리는 배들이 수차례 포착되었으며, 이 배들이 오가며 섬의 토대를 갉아먹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속도로 채취가 계속된다면, 해당 섬은 올해 상반기 내에 대동강 수면 밑으로 완전히 가라앉아 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독한 건설 속도전… "한국보다 5배 빠른 신도시 건설"
섬들이 희생되는 배경에는 북한의 지독한 건설 속도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북한은 5년 전 '평양 살림집 5만 세대 건설'을 국가적 과제로 내세웠으며, 최근 화성지구 4단계 공사를 마무리하며 이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이는 1년에 약 1만 세대, 즉 14개월마다 소규모 신도시 하나를 완성하는 셈인데, 이는 통상적인 건설 속도보다 몇 배나 빠른 수준입니다. 한국에서 신도시 하나를 조성하는 데 보통 6~7년이 소요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기형적인 속도입니다. 이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건설 골재가 필요하게 되었고, 수급이 용이한 대동강의 섬들이 그 제물이 된 것입니다.
북한은 앞으로 5년간 수십만 채의 살림집을 더 짓겠다는 추가 목표를 제시한 상태입니다. 대형 건설 사업을 통해 경제 성장과 민심 잡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지만, 그 대가로 평양의 자연 경관과 지형이 빠르게 파괴되고 있습니다. eKBS 에드먼턴 한인방송 뉴스팀은 한반도의 환경 변화와 북한의 경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여 신속하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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