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의거 66년 만의 참회… 대통령·경찰, 역사 앞에 첫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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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뉴스 / 정치·사회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민주주의의 첫 물줄기를 텄던 3·15 의거가 올해로 66주년을 맞았습니다. 창원 국립 3·15 민주 묘지에서 열린 이번 기념식은 현직 대통령이 사상 처음으로 직접 참석하고, 과거 국가 폭력의 주체였던 경찰이 66년 만에 고개를 숙이며 진정한 화해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유가족의 눈물을 닦다"… 대통령의 사상 첫 기념식 방문
이승만 독재 정권의 부정선거에 맞서 마산 시민들과 학생들이 맨몸으로 일궈낸 3·15 의거는 대한민국 최초의 유혈 민주화 운동이자 4·19 혁명의 결정적 도화선이었습니다. 그동안 역사의 뒤안길에서 정당한 평가를 기다려왔던 유가족들에게 현직 대통령의 첫 방문은 그 자체로 거대한 위로가 되었습니다.
기념식장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유가족들을 향해 허리를 깊게 숙이며 "국가 권력에 의해 큰 아픔을 겪으신 희생자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에 평생 응어리를 안고 살아온 유가족들은 연신 눈물을 훔치며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이는 3·15 의거의 가치가 국가적으로 공식 인정받았음을 상징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공권력의 반성… "인권 경찰로 거듭나겠다"
대통령의 사과에 이어 과거 잘못된 공권력의 상징이었던 경찰 또한 역사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은 공식 석상에서 "국민을 보호해야 할 경찰이 오히려 국민을 향해 물리력을 행사하여 수많은 희생을 야기한 잘못을 저질렀다"고 인정하며 66년 만에 공식 사죄의 뜻을 전했습니다.
무고한 시민들에게 총구를 겨눴던 어두운 과거를 딛고 인권 경찰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은 지역민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박홍기 3·15의거 기념사업회장은 "민주주의의 빛을 환하게 밝힌 오늘을 기억하며, 이제는 아픔을 넘어 화합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첫 방문과 경찰의 첫 공식 사과가 잇따르면서, 66년 전 마산의 뜨거웠던 함성은 이제 상처를 치유하고 우리 사회의 통합을 이끄는 강력한 이정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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