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을 넘어 외곽까지"… 퀘벡 노숙자 1만 2천 명 돌파, 지역 사회 위기감 고조
작성자 정보
- ekbs뉴스팀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0 조회
- 목록
본문
퀘벡 뉴스 / 사회·복지
퀘벡 주정부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퀘벡 전역에서 가시적인 노숙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몬트리올과 같은 대도시뿐만 아니라 외곽 지역의 상승 폭이 두드러지면서 노숙자 문제가 주 전체의 심각한 사회적 당면 과제로 부상했습니다. 고물가와 주거비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쉘터가 아닌 길거리에서 밤을 지새우는 인원도 늘어나고 있어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사각지대는 없다"… 외곽 지역의 급격한 노숙자 증가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몬트리올을 벗어난 외곽 지역의 상황입니다. 아비티비-테미스카밍, 로렌시안, 코트-노르, 라발, 그리고 사그네-락-생-장 지역 모두에서 노숙자 수가 50%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는 노숙자 문제가 더 이상 대도시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단순히 인원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쉘터나 병원 등 시설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텐트나 노상에서 밤을 보내는 '비정착 노숙'의 비율도 함께 높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농촌 및 소도시의 인프라가 급증하는 노숙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이들이 위험한 환경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몬트리올의 지속되는 위기와 '숨겨진 노숙'의 위험
몬트리올은 여전히 5,036명이라는 가장 많은 노숙자 수를 기록하며 주 내 노숙자 문제의 중심지임을 확인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노숙자 비율 역시 퀘벡 내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는 눈에 보이는 노숙자만을 집계한 것으로, 지인이나 친척 집에 얹혀살거나 호텔, 고시원 등을 전전하는 '숨겨진 노숙자(Hidden homelessness)'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퀘벡 검시관은 최근 몬트리올 내 노숙자 사망 사건이 잇따르자 이에 대한 공적 조사를 주도하기로 했습니다. 주 정부는 이번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거 지원 확대와 정신 건강 서비스 강화 등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현장 활동가들은 "예산 투입보다 실행 속도가 문제"라며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에드먼턴 등 타 지역에 주는 시사점
퀘벡의 사례는 에드먼턴을 비롯한 캐나다 전역의 도시들이 겪고 있는 사회적 무질서와 주택난 문제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취약 계층의 벼랑 끝 내몰림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퀘벡 정부의 이번 조사가 데이터 기반의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이어져, 추운 캐나다의 겨울을 앞둔 이들에게 실질적인 보호막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eKBS는 퀘벡과 캐나다 전역의 사회 복지 이슈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평안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