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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아이들 찾기 멈춰야 하나"… 온타리오 원주민 기숙학교 무덤 수색 연방 지원 거부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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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kbs뉴스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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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원주민 인권


온타리오주 북서부에서 과거 매킨토시 인도인 기숙학교(McIntosh Indian Residential School)의 비극적인 역사를 밝히기 위해 실종된 아이들과 무연고 무덤을 수색해 온 원주민 프로젝트 팀이 연방 정부로부터 예산 지원 중단 통보를 받았습니다. '위쿼가밍 티나티시윈(Wiikwogaming Tiinahtiisiiwin)' 프로젝트를 이끄는 그래시 내로우스 퍼스트 네이션(Grassy Narrows First Nation) 측은 이번 결정이 진실과 화해를 향한 정부의 약속에 반하는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연방 정부, 매킨토시 기숙학교 무덤 수색을 위한 추가 기금 지원 신청 거부
2022년부터 진행된 수색 프로젝트, 예산 미확보로 기술 장비 운용 및 현장 조사 중단 위기
정부 측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우선순위 조정 불가피" 입장… 원주민 사회는 "배신감" 토로
해당 기숙학교는 과거 수많은 아동 학대와 사망 보고가 잇따랐던 비극의 장소로 기록됨

"아직 찾아야 할 아이들이 많습니다"… 멈춰선 수색 장비

그래시 내로우스 원주민 공동체는 지난 수년간 지표 투과 레이더(GPR)와 생존자 증언을 토대로 매킨토시 기숙학교 인근의 광범위한 지역을 조사해 왔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이름 없는 무덤에 묻힌 어린 영혼들을 찾아내고 유가족들에게 답을 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연방 원주민 관계부로부터 예산 지원을 갱신하지 않겠다는 서신을 받으면서 모든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프로젝트 관계자들은 "수색은 이제 막 성과를 내기 시작한 단계이며, 여전히 조사해야 할 구역이 방대하게 남아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예산 지원이 끊길 경우 전문 인력 고용은 물론 고가의 정밀 탐색 장비 대여조차 불가능해져, 진실 규명을 향한 수년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연방 정부의 태도 변화 논란… "화해는 말로만 하는 것인가"

연방 정부는 이번 결정에 대해 "관련 기금에 대한 수요가 예산을 훨씬 초과하고 있어 모든 신청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원주민 사회는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2021년 캠루프스 기숙학교 사태 이후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진실 규명을 위해 끝까지 돕겠다"고 공언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행보라는 지적입니다.

매킨토시 기숙학교는 1925년부터 1969년까지 운영되었으며, 당시 재학생들 사이에서 높은 사망률과 가혹한 대우가 있었음이 이미 여러 기록을 통해 확인된 바 있습니다. 생존자들은 "정부가 예산을 핑계로 비극의 역사를 다시 묻으려 한다"며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우선순위 재설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단순히 구덩이를 파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조상들이 겪은 아픔의 치유와 정의를 구하는 성스러운 작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가 돈이 없다는 이유로 수색을 중단하라고 하는 것은, 아직 돌아오지 못한 우리 아이들을 다시 한번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진실 없이는 진정한 화해도 없습니다."- 위쿼가밍 티나티시윈 프로젝트 관계자 성명 중 -

지역 사회의 연대와 지속적인 투쟁 예고

그래시 내로우스 원주민 측은 연방 정부의 이번 조치에 굴하지 않고 다른 지원 경로를 모색하는 한편, 대대적인 항의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온타리오 북서부의 다른 원주민 단체들도 연대의 뜻을 밝히며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에드먼턴을 비롯한 캐나다 전역의 시민들도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기숙학교 무덤 수색은 단순히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캐나다의 현재와 미래를 규정하는 중대한 인권 이슈이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예산 논리를 넘어 역사적 책임감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잊힌 아이들의 이름을 되찾고 유가족들의 한을 풀기 위한 여정이 멈추지 않기를 바랍니다. eKBS는 이 역사적인 수색 과정이 공정하게 지속될 수 있도록 관련 소식을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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