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분류
산불이 남긴 피난의 발자취… BC주 예술가가 그린 '기억의 지도'
작성자 정보
- ekbs뉴스팀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5 조회
- 목록
본문
기사 듣기
AI 음성을 생성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사회/문화
2024년 슬로칸 레이크 산불 당시 피난민들의 이동 경로 기록한 공동체 지도 제작뉴덴버 출신 예술가 페트라 헤켄버그, 본인의 피난 경험 바탕으로 프로젝트 시작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완성된 '발자취', 재난 기록을 넘어 치유의 과정으로 승화
재난 대응의 역사적 기록이자 지역 공동체 결속 다지는 예술적 시도로 평가
2년 전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슬로칸 밸리를 덮쳤던 대규모 산불의 기억이 한 예술가의 손끝에서 특별한 지도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재난의 고통을 공동의 기록으로 승화시킨 이 프로젝트에 지역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피난의 여정을 선으로 잇다
뉴덴버 출신의 예술가 페트라 헤켄버그는 2024년 발생한 슬로칸 레이크 복합 산불 당시 집을 떠나야 했던 수많은 피난민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을 포함한 주민들이 산불을 피해 어디로 향했는지, 어떤 경로를 거쳐 안전을 확보했는지를 시각화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헤켄버그는 지역 주민들의 증언과 자료를 수집하여 거대한 공동체 지도를 완성했습니다. 이 지도에는 수백 가구가 화염을 피해 이동한 복잡한 동선들이 촘촘하게 그려져 있으며, 이는 단순한 지리 정보가 아닌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과 주민들의 생존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지도는 단순히 어디로 갔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재난 앞에서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었고, 어떤 과정을 거쳐 다시 돌아왔는지를 보여주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치유와 기록의 힘
프로젝트에 참여한 주민들은 지도를 함께 그리며 당시의 트라우마를 공유하고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예술적 시도가 재난 이후 지역 사회의 회복력을 높이는 데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분석합니다.
완성된 지도는 슬로칸 밸리 지역의 소중한 역사적 기록물로 남게 될 예정입니다. 한 예술가의 진심에서 시작된 프로젝트가 재난의 아픔을 딛고 공동체의 유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희망의 이정표가 되고 있습니다.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