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생활

세무.재정 분류

'2025년 세금 폭탄', 우리 모두의 위기인가?

작성자 정보

  • ekbs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597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에드먼턴 시의회가 2025년 예산을 최종 승인하면서, 시민들의 재정적 부담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시의회가 합의한 6.1%의 부동산 세금 인상률은 단순히 숫자로만 봐서는 안 될 중대한 결정입니다. 이 수치는 가파른 물가 상승과 높아지는 이자율로 이미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수많은 가정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입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 평균 인상률이 모든 주택 소유주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재산 가치 평가액이 두 자릿수로 급등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은 6.1%를 훨씬 뛰어넘는 '세금 폭탄'을 맞게 될 것입니다. 이는 동등한 부담을 강조하는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왜 어떤 이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부담을 지고, 또 어떤 이들은 그들의 노력이 무색할 만큼 엄청난 세금 증가에 직면해야 하는 것일까요?

이번 결정이 더 큰 논란을 부르는 이유는 이것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한 시의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의 누적 세금 인상률은 무려 21.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불과 3년 사이에 주택 소유주들의 세금 부담이 20% 이상 증가한다는 것은 경제적 안정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입니다. 이는 캐나다에서 가장 낮은 세금률을 자랑했던 앨버타의 명성마저 위협하는 수준입니다.

시 당국은 이러한 조치가 도시 서비스 유지와 인프라 확충을 위해 불가피했다고 항변합니다. 하지만 과연 시민들의 세금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은 자신들이 낸 세금이 낭비되거나 불필요한 사업에 쓰이는 것은 아닌지 감시할 권리가 있습니다. 시 당국은 막연한 '공공의 이익'을 내세우기 전에, 재정 운영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침묵할 때가 아닙니다. 단순한 불만을 넘어, 에드먼턴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시의회의 재정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2025년 세금 인상은 단순히 주머니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이는 에드먼턴이라는 도시의 미래, 그리고 그 도시를 구성하는 우리 모두의 삶의 질에 대한 문제입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6 / 1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