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턴 한인회 사태, "감정 싸움 아닌 룰북(회칙) 무시가 본질"
작성자 정보
- ekbs뉴스팀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52 조회
- 목록
본문
에드먼턴 뉴스 / 한인사회·심층분석
eKBS 딥다이브 팀은 최근 에드먼턴 한인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갈등 사태를 심층 분석했습니다. 보드게임을 하다가 화가 난다고 룰북을 무시하고 판을 엎어버리는 상황에 비유되는 이번 사태의 핵심은, 누구의 목소리가 더 큰가가 아니라 조직을 지탱하는 '회칙과 절차'가 어떻게 무너졌는지를 추적하는 데 있습니다.
자가당착에 빠진 2025년 선거 논란과 임시총회
이번 갈등의 도화선은 2025년 11월 이사 선출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재웅 회장 측은 당시 선거 과정에서 비밀 투표 같은 기본적인 회칙이 무시되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정작 당시 선거 관리에 관여했던 것은 회장 본인이었습니다. 해가 바뀐 4월 13일 성명을 통해 자신이 주도한 절차의 하자를 스스로 인정하는 것은 본인의 권위와 책임마저 부정하는 논리적 모순입니다.
이러한 하자를 방어하기 위해 집행부 측은 2026년 3월 28일 임시총회라는 무리수를 두었습니다. "총회가 최고 의결 기관이다"라는 명분 아래, 조직의 검열소이자 안전장치 역할을 해야 할 이사회의 선행 논의 절차를 고의로 무력화하고 직행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엇갈리는 대응 방식… 사적 모임 vs 적법한 기록
절차를 무시한 여파는 4월과 5월의 엇갈린 행보에서 명확히 드러납니다. 회장 측은 4월 20일 무렵 사적인 식사 자리를 '자동 이사회'가 열린 것으로 공고했으나, 참석했던 노인회장이 이를 부인하며 날조 논란을 낳았습니다. 사적인 모임을 공적 기록으로 둔갑시키려 했다는 의혹입니다.
반면 이사회 측의 대응은 철저히 회칙에 입각해 있습니다. 5월 10일에 열린 이사회는 위임 포함 총 11명의 성원 중 찬성 8명, 기권 1명이라는 구체적이고 적법한 기록을 통해 회장 탄핵과 제명 심의를 가결했습니다. 한쪽은 포장을, 다른 한쪽은 기록을 무기로 삼고 있는 극명한 대비입니다.
교민 사회가 떠안은 막대한 피해
이러한 절차적 혼란은 단순한 단체 내 파워 게임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주정부나 총영사관 같은 외부 기관들의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주정부 지원금 확보 등 중요한 재정 문제에 엄청난 리스크가 발생했습니다.
게다가 반대 의견을 차단하기 위해 내부 단톡방이 통제되면서 교민 사회 전체의 소통마저 막혀버렸습니다. 룰북을 무시한 대가가 커뮤니티 전체의 실질적 피해로 돌아오고 있는 지금, 에드먼턴 한인사회가 어떻게 공정한 시스템을 재건할 것인지 모두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