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턴, 필리핀 문화의 향연 '피에스타'와 펀자브 홍수 피해민 위한 따뜻한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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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턴 필리핀 공동체가 주최한 제8회 피에스타는 필리핀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선보이는 축제의 장이었다. 올해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댄스, 음악, 전통 요리를 즐기며 필리핀 문화를 체험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필리핀의 다양한 지역에서 유래한 전통춤 공연이었다. 화려한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틴이클링(Tinikling)'과 같은 춤을 선보이며 대나무 사이를 민첩하게 움직일 때마다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또한, 필리핀 전통 음악이 행사장을 가득 채우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축제장 곳곳에는 필리핀의 대표적인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음식 부스가 마련되어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돼지고기 바비큐인 레촌(Lechon), 닭고기와 돼지고기 요리인 아도보(Adobo), 그리고 찹쌀 케이크인 비빙카(Bibingka) 등 다양한 요리들이 인기를 끌었다. 필리핀 피에스타는 단순히 문화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필리핀 공동체가 에드먼턴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 주최 측 관계자는 "매년 피에스타를 통해 필리핀의 아름다운 문화를 나누고 에드먼턴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시기, 에드먼턴의 펀자브 공동체는 최근 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펀자브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한 자선 라디오 모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라디오 방송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이재민을 위한 긴급 구호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라디오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수많은 에드먼턴 시민들과 기업들이 참여하여 따뜻한 온정을 베풀었다. 펀자브 출신 이민자들은 물론,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시민들까지 동참하며 국경을 초월한 나눔의 정신을 보여주었다. 방송 중에는 펀자브 음악이 흘러나오고, 피해 상황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며 기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모인 성금은 피해 지역의 식량, 식수, 의약품 등 긴급 구호 물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주최 관계자는 "에드먼턴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라디오 모금 행사를 통해 우리 모두가 하나의 큰 공동체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필리핀 피에스타와 펀자브 홍수 피해 구호 라디오톤은 에드먼턴이 단순히 여러 민족이 모여 사는 도시가 아니라,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는 '공동체'임을 증명하는 사례가 되었다. 이 두 행사는 에드먼턴의 다문화주의와 연대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