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제 본모습이 아닙니다"… 캘거리 살인 사건 조력자, 선고 공판서 유가족에게 눈물의 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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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뉴스 / 사건·사고·사법
3년 전 캘거리에서 발생한 타라 밀러(Tara Miller) 살해 사건에 가담했던 한 남성이 선고 공판에서 자신의 행위에 대해 깊은 후회와 사죄의 뜻을 전했습니다. 살인 혐의자들을 도와 피해자를 트럭 뒷좌석으로 강제로 밀어 넣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폴 페티그(Paul Fettig)는 판사 앞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법 당국은 피고인의 반성 정도와 범죄의 중대성을 놓고 최종 양형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그날의 선택을 매일 후회합니다"… 법정에서의 고백
수요일 오후 열린 선고 공판에서 폴 페티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미리 준비해온 진술서를 읽어 내려갔습니다. 그는 3년 전 자신이 저지른 행동이 평소 자신의 가치관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고 항변했습니다. 페티그는 "타라 밀러의 죽음에 제가 기여했다는 사실을 매일 밤 떠올리며 고통받고 있다"며, 특히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점에 대해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는 판사를 향해 "당시 저는 잘못된 사람들과 어울리며 어리석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제 본래 모습이 아닙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남은 생을 사회에 봉사하며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방청석에 앉아 있던 피해자의 가족들은 그의 진술을 지켜보며 눈물을 훔치거나 복잡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비극적 사건의 전말과 조력자의 역할
이번 사건은 지난 2023년 캘거리의 한 주택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검찰 측의 설명에 따르면, 폴 페티그는 직접적으로 살인을 저지르지는 않았으나 피해자인 타라 밀러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제압하고 그녀를 트럭 뒷부분에 강제로 태우는 데 협조했습니다. 이후 타라 밀러는 살인 용의자들에 의해 외딴곳으로 옮겨졌고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페티그는 초기에는 범행을 부인했으나, 증거가 확보되자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수사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검찰은 "비록 직접 살인범은 아니더라도, 피해자를 죽음의 문턱으로 밀어 넣은 행위는 엄중한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실형 선고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사법부의 판단과 남겨진 과제
변호인 측은 페티그가 범행 당시 약물 중독 상태였으며, 위협적인 분위기 속에서 우발적으로 가담하게 된 정황을 참작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한 그가 구금 기간 동안 모범적인 생활을 해왔고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사회 복귀의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캘거리 법원 재판부는 조력자의 행위가 살인이라는 결과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재판 결과는 향후 강력 범죄에서 단순 가담자나 조력자에게 어느 정도의 책임을 물을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 유가족들은 "어떤 판결도 소중한 타라를 되돌려줄 수는 없지만, 진실이 밝혀지고 가담자 모두가 정당한 처벌을 받는 것만이 유일한 위안"이라고 말했습니다.
공정하고 엄정한 사법 절차를 통해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고 정의가 실현되기를 기대합니다. 캘거리 지역 사회는 이번 비극적인 사건의 종지부를 찍을 최종 선고 결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