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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이 마약 센터로 변했다"… 사스카툰 전담 시설 폐쇄 후 약물 과다 복용 환자 급증에 의료진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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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kbs뉴스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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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캐처원 뉴스 / 사회·보건·치안


서스캐처원주 사스카툰의 약물 중독 관리 및 해를 줄이는 핵심 시설이었던 프레리 함 리덕션(PHR)이 폐쇄된 이후, 그 여파가 지역 주요 병원 응급실로 고스란히 전이되고 있습니다. 서스캐처원 간호사 노조(SUN)는 전담 시설의 부재로 인해 갈 곳 없는 약물 중독 환자들이 응급실로 몰려들면서, 의료진의 업무 강도가 한계에 다다랐을 뿐만 아니라 일반 응급 환자들에 대한 진료의 질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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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카툰 약물 사용 감독 시설(PHR) 폐쇄 이후 병원 응급실 내 약물 과다 복용 환자 유입 급증
간호사들, 특정 환자군 케어에 인력과 시간이 집중되면서 다른 위급 환자 방치 위험 노출 호소
노조 측, "근시안적 폐쇄 조치가 병원 시스템 전체의 마비와 사회적 비용 증가 초래" 지적
주 정부에 실질적인 약물 중독 재활 인프라 확충과 의료 현장 안전 보장 대책 즉각 요구

"병원 문턱 넘는 그림자"… 갈 곳 잃은 중독자들의 역습

그동안 사스카툰의 PHR은 약물 중독자들이 안전한 감독 하에 약물을 사용하고, 과다 복용 시 즉각적인 처치를 받을 수 있는 완충 지대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예산 중단과 정책 변화로 이 시설이 문을 닫자, 거리로 내몰린 중독자들은 이제 생존을 위해 병원 응급실을 찾고 있습니다. 문제는 응급실이 이러한 만성적인 사회적 이슈를 감당하기에는 이미 다른 응급 환자들로 포화 상태라는 점입니다.

현장 간호사들의 증언에 따르면, 매일 수십 명의 약물 관련 환자가 실려 오면서 의료진은 이들을 진정시키고 응급 처치를 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이는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교통사고 등 1분 1초가 시급한 다른 일반 응급 환자들의 대기 시간을 늘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간호사 노조의 분노… "환자 안전을 볼모로 한 도박"

브라이스 보인턴 서스캐처원 간호사 노조(SUN) 회장은 이번 사태를 "의료 시스템의 총체적 위기"로 규정했습니다. 그는 수요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간호사들은 약물 중독 환자군에 비정상적으로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 강제로 적응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진정한 응급 상황을 겪고 있는 수많은 다른 환자에게 돌아가야 할 돌봄의 기회가 박탈되고 있다"고 일갈했습니다.

보인턴 회장은 또한 정부의 결정이 현장의 목소리를 철저히 무시한 채 이루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전문 시설이 하던 일을 일반 병원에 떠넘기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며, 오히려 의료진의 이탈을 가속화하고 지역 사회 전체의 안전망을 흔드는 위험한 행위라는 주장입니다.

"(간호사들은) 현재 이러한 환자군에 더 집중하고 적응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으며, 이는 응급 상황을 겪고 있는 다른 많은 환자로부터 간호 서비스를 앗아가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브라이스 보인턴, 서스캐처원 간호사 노조(SUN) 회장 -

사회적 합의와 근본적 대책 마련 시급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사스카툰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캐나다 전역의 대도시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약물 오남용 위기는 단순히 단속이나 시설 폐쇄로 해결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주 정부는 이제라도 의료 현장의 비명을 경청하고, 약물 중독자들을 위한 전문 치료 시설과 병원 응급실의 역할을 명확히 분리하는 정책적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캐나다 전역의 한인 사회에서도 우리 이웃들이 겪고 있는 이 절박한 의료 현실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공공 의료 서비스의 질적 하락은 결국 우리 모두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현장의 소중한 생명들을 지키기 위한 시스템의 복구가 간절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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