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유통기한' 라벨 혼란으로 연간 120억 달러 음식물 쓰레기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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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KBS 밴쿠버 뉴스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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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전역의 푸드뱅크가 기록적인 수요에 직면한 가운데, '유통기한(best before)' 표시로 인한 소비자들의 오해가 멀쩡한 식자재의 대규모 폐기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는 경제적 손실뿐 아니라 식량 부족 문제 심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식품 구호 단체인 세컨드 하비스트는 캐나다의 식품 낭비 문제 심각성을 지적하며, '유통기한' 표기 방식이 불필요한 음식물 쓰레기의 주범이라고 보고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혼란으로 인해 연간 약 160만 톤의 음식이 버려지며, 그 가치가 120억 달러에 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로리 니켈 세컨드 하비스트 CEO는 소비자들이 특정 날짜가 지나면 음식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오해하여 멀쩡한 음식을 폐기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많은 캐나다인들이 '유통기한'을 식품의 안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유통기한과 소비기한, 명확한 구분 필요세컨드 하비스트는 이러한 혼란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차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 부족을 꼽았습니다. 캐나다 연방 규정에 따라 유통기한은 90일 이하의 포장 식품에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하지만, 이는 제품의 품질이 최고인 시점을 의미하며 안전성을 보장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캐나다 보건부에 따르면, '유통기한'은 제품이 신선도, 맛, 영양가를 최상으로 유지하는 기간을 나타내며, '소비기한'은 식품 안전상의 이유로 더 이상 섭취해서는 안 되는 시점을 의미합니다. 현재 캐나다에서 법적으로 소비기한 표시가 의무화된 식품은 유아용 조제분유 등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전국 푸드뱅크들이 전례 없는 수요 증가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세컨드 하비스트는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일부 식품에서 불필요한 '유통기한' 표시를 제거하고, 라벨의 명확성을 개선하며, 소비자 교육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또한, 캐나다 국가 식량 안보 전략에 식품 낭비 감소 목표를 명확히 포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세컨드 하비스트는 버려지는 음식의 41% 이상을 재활용할 경우, 1,700만 명의 캐나다인에게 1년 동안 하루 세 끼를 제공할 수 있는 양이라고 강조하며, 음식물 쓰레기 감축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밴쿠버 및 브리티시컬럼비아 지역 한인 사회에서도 이러한 정보를 공유하고 소비 습관 개선에 동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