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 속의 희망, 아이티 축구 대표팀, 5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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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KBS 밴쿠버 뉴스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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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월드컵 본선 무대에 52년 만에 복귀하는 아이티 축구 대표팀의 이야기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극심한 치안 불안과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일궈낸 쾌거는 아이티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아이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13일부터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공동 개최되는 2026 FIFA 월드컵 본선 무대에 52년 만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2021년 대통령 암살 이후 국가적 혼란과 치안 붕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낸 성과는 아이티 국민들에게 값진 희망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해외파 선수들과 헌신적인 노력현지 치안 불안으로 인해 월드컵 예선 기간 중 홈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약 800km 떨어진 커라소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던 아이티 대표팀은 국내 리그의 잦은 중단으로 해외파 선수 중심으로 팀을 구성했습니다. 대부분 프랑스, 영국, 미국 등 해외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선수들로, 일부는 과거 다른 국가의 연령별 대표팀에서 뛰다가 아이티를 선택하기도 했습니다. 축구협회는 해외에 흩어진 선수들을 설득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으며, 훈련 캠프 운영과 선수 소집 과정에서 추가적인 비용과 행정적 어려움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장리크네르 벨가르드, 선덜랜드의 윌슨 이시도르와 같은 선수들이 아이티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이번 월드컵 진출은 아이티 사회 재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축구는 오랜 시간 아이티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상징이었으나, 갱단 폭력 확산으로 거리 축구 문화마저 사라졌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집니다. 아이티 축구협회는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아이티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과 투자를 이끌어내고,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전환하는 촉매제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밴쿠버를 포함한 전 세계 한인 사회에서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 희망을 만들어가는 아이티 축구 대표팀의 도전에 따뜻한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