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호위 연합 7개국으로 확대… "중국 참여 안 하면 정상회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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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스 / 외교·안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보름을 넘기며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호위를 위한 연합군 구성을 7개국으로 확대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참여를 압박하기 위해 미·중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초강수를 두었습니다.
"석유 수송로 지켜라"… 참여국 늘리며 동맹 전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15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들의 안전한 통과를 보장하고 이란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할 연합체 구성을 공식화했습니다. 당초 참여를 요청했던 한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에 이어 추가로 2개 국가가 명단에 포함되었습니다. 추가된 국가들의 구체적인 명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참여국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브리핑을 통해 "전 세계 에너지 공급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을 위해 어떤 나라들이 협력할지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하며,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행동을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정상회담 연기 카드까지… 중국 향한 트럼프의 '직설 화법'
가장 강력한 압박의 화살은 중국을 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이 필요로 하는 석유의 9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송된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그는 중국이 자국의 에너지 안보를 위해서라도 이번 호위 작전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2주 앞으로 다가온 미·중 정상회담 일정을 언급하며, 중국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회담이 연기될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이는 프랑스 파리에서 미 재무장관과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 양국 대표단이 무역 현안을 조율하기 위해 만난 직후 나온 발언이어서 그 파장이 더욱 큽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들은 미국이 중동 전쟁의 원인을 제공해 놓고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이미 호르무즈 해협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초대형 유조선이 포착되는 등 중국의 실질적인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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