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알레르기 시즌 '더 길고 독해졌다'… 기후 변화가 부른 꽃가루의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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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뉴스 / 보건·환경·생활
해마다 봄과 여름이면 찾아오는 계절성 알레르기가 캐나다 전역에서 더욱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꽃가루 수치가 급등하고 알레르기 유발 기간이 늘어난 원인으로 기후 변화를 지목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기온 상승으로 인해 꽃가루 시즌이 앞당겨지면서, 수백만 명의 캐나다인이 눈물과 콧물, 재채기로 고통받는 힘겨운 봄을 보내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 알레르기의 촉매제가 되다"
기상 과학자들과 보건 전문가들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로 인해 캐나다의 무상 기간(서리가 내리지 않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식물들이 꽃가루를 생산하는 기간도 덩달아 늘어났습니다. 1990년대와 비교했을 때, 현재 캐나다의 꽃가루 시즌은 평균 20일 정도 일찍 시작되어 더 늦게 끝나는 추세입니다.
더욱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식물들은 광합성을 더 활발히 하게 되고, 이는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꽃가루를 만들어내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단순히 기간만 길어지는 것이 아니라, 공기 중에 떠다니는 꽃가루의 밀도 자체가 훨씬 높아져 알레르기 환자들이 느끼는 고통의 강도가 세진 것입니다.
도시 거주자의 이중고… 독해진 꽃가루
토론토, 밴쿠버, 오타와 등 주요 대도시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도시의 아스팔트와 건물들이 열을 가두는 '열섬 현상'은 식물의 성장을 더욱 자극합니다. 또한 자동차 매연 등 대기 오염 물질이 꽃가루 표면에 달라붙으면 꽃가루의 단백질 구조가 변형되어 인체 면역 체계를 더 강하게 자극하게 됩니다.
최근 과학계에서는 이를 '슈퍼 꽃가루' 현상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평소 알레르기가 없던 사람들조차 강력해진 꽃가루 노출에 새롭게 증상을 나타내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어, 이제 알레르기는 특정 환자만의 문제가 아닌 보편적인 건강 현안으로 부상했습니다.
알레르기 전쟁에서 살아남는 실천 팁
전문가들은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생활 수칙을 권장합니다. 첫째, 꽃가루 농도가 가장 높은 오전 시간대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피하고 실내 창문을 닫아두어야 합니다. 둘째, 외출 후 귀가 시에는 즉시 옷을 갈아입고 샤워를 하여 몸에 붙은 꽃가루를 제거해야 합니다. 특히 머리카락에 붙은 꽃가루가 침구류에 묻지 않도록 취침 전 머리를 감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실내에서는 고성능 헤파(HEPA) 필터가 장착된 공기청정기를 가동하여 공기 질을 관리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항히스타민제 등 알레르기 약물은 증상이 심해지기 전, 꽃가루 시즌이 시작될 즈음 미리 복용하기 시작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캐나다 전역의 교민 여러분께서도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건강 관리에 더욱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매일의 꽃가루 예보를 확인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이 삶의 질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저희 E KBS는 여러분의 건강하고 쾌적한 일상을 위해 유익한 보건 정보를 지속적으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