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턴시가 포트 에드먼턴 관리회사(Fort Edmonton Management Company, FEMCo)와의 계약을 갱신하지 않고, 내년부터 포트 에드먼턴 공원(Fort Edmonton Park) 운영을 직접 맡는다.

포트 에드먼턴 공원은 80개 이상의 역사적 건축물을 포함한 야외 박물관이자 관광 명소다. FEMCo는 2009년 시가 공원 운영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단체다.

시 관계자는 "FEMCo가 수상 경력도 있었지만, 팬데믹 이후 재정적 어려움과 운영 모델 전반에 걸친 문제에 부딪혔다"며, "운영권을 시로 다시 가져오는 것이 공원 유지를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FEMCo 측은 논평 요청에 에드먼턴시로 문의하라고만 답했다.

운영권 이전 결정은 지난 7월 7일 내려졌으며, 공원의 일상적인 운영이나 예약에는 영향이 없을 거라고 시는 전했다.

팀 카트멜(Tim Cartmell) 시의원은 공원 시설 개선 공사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폐쇄가 운영권 이전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공원은 1억 6,500만 달러(약 2,280억 원)를 들인 보수 공사로 2년간 문을 닫았고,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추가적인 입장료 수입 손실을 겪었다.

카트멜 의원은 이번 운영권 이전으로 납세자의 부담이 늘지는 않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공원 직원들은 시립 서비스 노조(Civic Service Union 52)나 캐나다 공공고용인 노조(Canadian Union of Public Employees Local 30)에 편입될 예정이다.

에드먼턴시는 2026년 1월 1일부터 포트 에드먼턴 공원 운영을 공식적으로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