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 이민 제도의 배신? '전문 인력' 모셔오더니 이제는 '점수 미달'로 내몰아
작성자 정보
- ekbs뉴스팀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61 조회
- 목록
본문
이민
정부의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고 캐나다 퀘벡으로 건너온 해외 전문 인력들이 이민 제도 개편이라는 암초를 만났습니다. 선착순 방식의 기존 제도(PEQ)가 폐지되고 도입된 새로운 점수제 프로그램(PSTQ)이 나이와 거주지 등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정착을 꿈꾸던 많은 이들이 절망하고 있습니다.
"필요할 땐 언제고"… 스카우트된 인력들의 뒤바뀐 운명
몬트리올에서 노인 복지를 담당하는 46세의 사회복지사 플로랑스 볼레 미셸 씨의 사례는 현재 퀘벡 이민 시스템의 모순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그녀는 4년 전 유럽 거주 당시 퀘벡 보건부의 적극적인 영입 제안을 받고 네 자녀와 함께 캐나다행을 선택했습니다. 당시 채용 담당자들은 그녀에게 퀘벡 경험 프로그램(PEQ)을 통해 영주권을 쉽게 취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신청 자격을 갖추기 직전, 퀘벡 정부는 PEQ를 전격 폐지했습니다. 새롭게 도입된 PSTQ 시스템에서 그녀의 점수는 1,400점 만점에 611점에 그치고 있습니다. 45세가 넘었다는 이유로 점수가 깎이고, 인력이 부족한 지방이 아닌 몬트리올에 거주한다는 사실이 감점 요인이 된 것입니다. 매달 고득점자 위주로 진행되는 초청장에서 그녀의 이름은 매번 제외되고 있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시스템… "우리의 삶은 복권이 아니다"
이민 전문가들은 새로운 제도가 지나치게 파편화되어 있어 숙련된 노동자들이 오히려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나이 제한 규정은 풍부한 경험을 가진 고령의 간호사나 복지사들이 퀘벡에 남을 길을 원천 차단하고 있습니다. 볼레 미셸 씨는 "정부는 이 시스템이 복권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매달 결과에 일희일비하며 삶이 도박판에 올려진 기분"이라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이른바 'PEQ 고아'들이 대거 발생하면서 퀘벡주의 인력난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eKBS 뉴스팀은 캐나다 각 주의 이민 정책 변화와 이것이 우리 한인 사회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여 지속적으로 보도해 드릴 예정입니다.
▷ 전화 : 587-586-0830
▷ 이메일 : info@ekbs.c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