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턴 동부의 스트라스코나 카운티에 위치한 재활용 공장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도시 전역으로 검은 연기가 확산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주의보가 내려졌다. 현지 소방 당국은 진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화재가 광범위해 진화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시간 30일 오전 8시 30분경, 스트라스코나 카운티의 한 재활용 시설에서 화재가 시작되어 순식간에 거대한 불길과 함께 짙은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이 연기는 에드먼턴 시내에서도 육안으로 확인될 만큼 거대했으며, 인근 지역의 공기 질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스트라스코나 카운티 비상 서비스는 즉각 출동하여 화재 진압에 나섰으며, 에드먼턴 소방 구조 서비스에도 지원을 요청하여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재활용품 연소로 인한 연기가 유독성일 가능성이 있어 주민들에게는 해당 지역을 피하고 창문을 닫으라는 권고가 내려졌다.

이번 화재가 발생한 재활용 공장은 과거에도 화재 사고가 있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공장 관계자와 소방 당국은 현재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진화 작업은 오늘 저녁 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화재 진압을 돕기 위해 인근 도로인 34번가를 통제하고 운전자들에게 우회할 것을 당부했다.

화재 원인과 지역 사회의 우려

이번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재활용 공장 특성상 가연성 물질이 많아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유독성 연기로 인한 공기 질 문제는 지역 사회의 큰 우려를 사고 있다. 알버타 환경부도 화재 현장에 통보되어 공기 오염도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스트라스코나 카운티 시장은 성명을 통해 "현재 화재는 통제되고 있으며, 대중에게 직접적인 위험은 없다"고 밝혔지만, 유독성 연기 확산에 대한 경고를 잊지 않았다. 이번 화재는 도시의 안전 시스템과 환경 관리 문제에 대한 논의를 다시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