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0일 월요일, 에드먼턴 투표소의 지방선거 투표함. 사진: 데이비드 블룸/포스트미디어

지난 2021년 실시된 에드먼턴 지방 선거의 일부 시의원 선거구에서 재검표 및 미집계 투표용지 처리 과정에 오류가 발생하며 당선자가 번복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 선거 결과의 정확성과 공정성에 대한 심각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Ward sipiwiyiniwak 지역구 시의원 선거이다. 당초 발표와는 달리, 재검표를 실시한 결과 최종 당선자는 Darrell Friesen이 아닌 Thu Parmar로 정정되었다. 최종 득표율은 Thu Parmar 30.36%, Darrell Friesen 27.5%로 집계되었다. 재검표를 통해 당락이 뒤바뀌는 전례 없는 상황에 에드먼턴 시민들은 선거 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직면하여, 이번 시장 선거에서 2위를 기록한 Tim Cartmell 후보는 에드먼턴 선거 결과 전체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공식적으로 요구하였다. Cartmell은 "일련의 사태는 선거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에 중대한 의문을 던진다"며 "시민들이 선거 결과를 완전히 신뢰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기관의 포괄적인 조사가 시급하다"고 촉구하였다.

또한, 다른 지역구에서도 선거 관리상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Ward Métis, Pihêsiwin, Ipiihkoohkanipiaohtsi 지역구에서는 미집계 투표용지의 처리가 완료된 후 최종 선거 결과가 확정되었다. 특히 Ward Ipiihkoohkanipiaohtsi에서는 미집계 투표용지가 반영된 최종 개표 결과, Jon Morgan 후보가 현직 시의원을 제치고 당선되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투표 집계 오류가 최종 당선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하며, 선거 관리 시스템의 구조적 결함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에드먼턴 선거관리위원회는 일련의 오류 발생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문제의 원인을 면밀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요 선거구에서의 결과 번복 및 오류 사태는 에드먼턴 지방 선거의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혔으며, 향후 선거 제도 개혁 요구가 거세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