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없는 '아이스맨' 경주?… BC주 이상 고온에 겨울 축제들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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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날씨 종합
2월 혹한기 축제들, BC주 영상 10도 넘는 이상 고온에 직격탄
아이스맨 레이스·얼음낚시 대회, '얼음' 없이 진행되는 이례적 상황
주최 측, 안전 위해 코스 변경 및 인공 제설 등 고육지책 마련 분주
기후 변화로 인한 겨울 레저 산업 위기 가시화… 지역 경제 타격 우려
보통 2월이면 혹한의 추위를 만끽해야 할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의 겨울 축제들이 때아닌 봄날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영상 10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인해 '얼음'과 '눈'이 주인공인 행사들이 정체성을 잃을 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얼음 없는 얼음낚시 대회, "물가에서 낚시 중"매년 단단하게 얼어붙은 호수 위에서 열리던 얼음낚시 대회들은 올해 호수 가장자리가 녹아내리면서 안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얼음 위 진입을 전면 금지하고, 대신 호숫가에서 낚시를 진행하는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얼음 구멍을 뚫는 대신 릴을 던지는 겨울 낚시는 처음"이라며 씁쓸한 농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아이스맨 레이스, 육상 경기로 변모스케이트, 스키, 달리기 등이 결합된 '아이스맨 레이스' 주최 측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빙판길이 진흙탕으로 변하고 눈이 녹아내리면서 스케이트 구간을 일반 달리기로 대체하거나, 스키 코스를 대폭 축소하는 등 코스 변경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축제를 위해 준비한 인공 제설기조차 영상의 기온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많아 운영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우리는 추위를 기다렸지만 자연은 우리 편이 아니었습니다. 축제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앞으로 매년 이런 날씨가 반복될까 봐 두렵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상 이변이 지구 온난화와 강력한 엘니뇨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겨울다운 겨울이 사라지면서 관련 레저 산업과 지역 관광 경제에 미치는 타격도 가시화되고 있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형태의 겨울 축제 모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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