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프 국립공원 '패들링 금지령'… 수중 외래종 확산 막기 위한 강력 조치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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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규정에 따라 밴프 국립공원의 미네완카 호수에서는 카누나 카약 이용이 금지되지만, 검사를 통과한 동력 보트와 대여용 수상 차량은 계속 허용됩니다.
환경·관광
캐나다 연방 공원청(Parks Canada)이 올봄부터 밴프 국립공원의 일부 인기 호수에서 모든 개인용 선박과 수중 레저 장비의 반입을 전격 금지합니다. 이는 최근 심각한 환경 문제로 떠오른 수중 외래 침입종(AIS)의 확산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로키산맥을 찾는 방문객들의 여행 방식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보이지 않는 침입자"… 호수 생태계를 위협하는 AIS
연방 공원청이 이처럼 강력한 규제 카드를 꺼내 든 이유는 수중 외래 침입종(Aquatic Invasive Species)이 가져오는 파괴력이 막대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류의 척추 변형을 일으키는 휘슬링 병이나 한번 유입되면 박멸이 거의 불가능한 얼룩말홍합(Zebra mussels) 등은 장비에 묻은 아주 작은 물방울이나 미세한 유충만으로도 다른 호수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공원 측은 장비 세척 및 검사 구역을 운영하며 방역에 힘써왔으나, 방문객 급증으로 인해 실시간 감시의 한계가 노출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가장 확실한 방역 대책으로 외부 장비의 유입 자체를 차단하는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빌려 타는 것만 허용"… 관광객 여행 계획 수정 불가피
이번 조치로 인해 개인 장비를 싣고 밴프를 찾던 레저 인구의 불편은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다만, 국립공원 내에서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보트 대여소의 장비들은 전문가들에 의해 매일 엄격한 소독과 건조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예전처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원청 관계자는 "개인 장비를 사랑하는 분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겠지만, 밴프의 맑은 물과 토착 어종을 지키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절실하다"며 "호수 주변 산책이나 기존의 대여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에드먼턴을 비롯한 인근 지역에서 주말 여행을 계획 중인 동포 여러분께서는 출발 전 방문하고자 하는 호수의 규정 변화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 KBS 에드먼턴 한인방송 뉴스팀은 캐나다 국립공원의 정책 변화와 안전한 여행을 위한 정보들을 지속적으로 보도해 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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