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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일자리 전쟁터가 따로 없다"… 캐나다 청년층, 역대 최악의 고용 시장 한파에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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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kbs뉴스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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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BS 캐나다 뉴스 / 경제·고용


여름 방학을 앞두고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구직 시장에 뛰어든 캐나다 청년들이 사상 최악의 경쟁에 직면했습니다. 경기 둔화와 고물가의 여파로 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줄이면서, 수천 명의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들이 단 하나의 일자리를 얻기 위해 취업 박람회에 구름처럼 몰려들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현장에서라도 눈도장을 찍으려는 간절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바늘구멍 같은 취업문은 좀처럼 넓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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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전역의 여름 일자리 경쟁률 급등… 취업 박람회마다 수천 명의 청년 구직자 몰려
서비스 및 소매업종 채용 동결로 학생들의 학비 마련에 비상… '구직 포기자' 속출 우려
경력직 구직자들의 하향 지원으로 청년층의 설 자리가 더욱 좁아지는 역전 현상 발생
경제 전문가들, "청년 실업률 상승이 장기적인 소득 불균형과 정신 건강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경고

"오프라인 박람회마저 장벽"… 수천 명 대기 줄의 비극

최근 토론토와 에드먼턴 등 주요 도시에서 열린 여름 일자리 박람회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온라인 지원만으로는 가망이 없다고 판단한 청년들이 이른 아침부터 이력서를 들고 수백 미터의 줄을 서는 풍경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한 구직자는 "이력서 200통을 보냈지만 면접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며 "박람회에서 단 30초라도 담당자와 대화하기 위해 4시간을 기다리는 것이 현재의 현실"이라고 토로했습니다.

고용주들 역시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에는 여름 아르바이트생을 구하기 위해 애를 먹었으나, 이제는 수백 명의 고학력 지원자 중에서 소수의 인원을 골라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대형 소매점이나 식당 체인들은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신규 채용보다는 기존 인력의 근무 시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어 청년들의 진입 장벽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경력직에 밀리고 고물가에 치이고… 사지로 내몰린 학생들

현재 고용 시장의 또 다른 위협은 경력직 구직자들의 대거 유입입니다. 경기 불황으로 본래의 직군에서 일자리를 잃은 숙련 노동자들이 생계를 위해 청년들의 영역이었던 단기 서비스직이나 단순 노무직으로 하향 지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험이 전무한 학생들은 숙련된 성인들과의 경쟁에서 속수무책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학비 상승과 렌트비 급등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구직 실패는 단순히 용돈의 상실이 아닌 학업 중단의 위기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여름 학생 고용 지원 프로그램(Canada Summer Jobs)의 예산 확대와 더불어, 기업들이 청년 인력을 우선적으로 채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세제 혜택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지금의 청년들은 부모 세대가 겪어보지 못한 거대한 벽 앞에 서 있습니다. 이력서를 넣는 것조차 복권 당첨처럼 느껴진다는 그들의 말은 과장이 아닙니다. 청년들이 노동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고립되는 것은 국가 경쟁력을 갉아먹는 일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숫자를 넘어서 그들이 가진 열정과 미래에 대한 투자를 멈춰서는 안 됩니다."- 캐나다 노동 경제 연구소 수석 분석관 인터뷰 중 -

에드먼턴 한인 학생 및 구직자들을 위한 조언

에드먼턴 지역의 한인 유학생과 청년들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인맥을 통한 구직(Networking)과 더불어, 정부에서 운영하는 청년 전용 구인 포털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당장의 보수보다는 향후 경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원봉사나 정부 인턴십 프로그램을 병행하여 이력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장기전' 전략이 필요합니다.

어두운 터널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한인 청년들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어려운 고용 시장 환경 속에서도 성실함과 끈기로 무장한 우리 청년들이 반드시 자신만의 자리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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