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1일 만의 함성"...토론토, 다저스에 11-4 대승, 월드시리즈 1차전 '대타 만루포'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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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애디슨 바저가 25일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6회 말 만루 홈런을 친 뒤 환호하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32년 1일 만에 재차 진출한 '꿈의 무대'인 2025 MLB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LA 다저스에 11대4로 대승을 거두며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향한 쾌조의 출발을 기록하였다. 25일(현지 시각) 로저스 센터에서 개최된 본 경기에서 블루제이스는 2-2 동점이던 6회 말에만 9점을 대거 획득하며 승기를 확고히 하였다. 1992년과 1993년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하였던 블루제이스는 1993년 10월 24일 우승 이후 3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재진입하였으며, 당시 우승의 감격을 나누었던 스카이돔은 현재 로저스 센터로 개명되었다. 금일 승부의 결정적인 전환점은 6회 말에 도래하였다. 돌튼 바쇼의 동점 2점 홈런(4회 말)으로 2-2를 이룬 후, 애디슨 바저가 월드시리즈 역사상 최초의 '대타 만루 홈런'을 폭발시키며 6-2로 역전하였고, 알레한드로 커크의 2점 홈런이 연달아 터지며 점수 차를 급격히 확대하였다. 홈런 세 방으로 8점을 해결한 블루제이스 타선이 불을 뿜을 때마다 로저스 센터에는 팀 고유의 '축하 뱃고동'이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여 리그 챔피언십까지 치르며 휴식일이 3일에 불과했던 블루제이스는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하였던 다저스를 상대로 승리하며 투수진의 소모에도 불구하고 저력을 과시하였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신인 트레이 예새비지를 기용하는 모험수를 두었다. 예새비지는 역대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 중 두 번째 최연소(22세 88일) 선수로 등판하여 4이닝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전개하였으며, 특히 다저스의 간판 타자 오타니 쇼헤이를 삼진과 1루 땅볼로 처리하는 인상적인 장면을 선보였다. 예새비지가 물러난 후 투입된 5명의 구원 투수들은 잔여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었으며, 5회 2사부터 1과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투구한 세란토니 도밍게스가 승리 투수로 기록되었다. 작년 월드시리즈 챔피언이자 금년 포스트시즌에서 9승 1패로 순항하던 LA 다저스는 1차전에서 일격을 당하며 '가을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였고, 세 번째 투수 앤서니 반다는 만루 홈런과 2점 홈런을 연속으로 허용하는 쓰라린 결과를 맞이하였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7회 말에 2점 홈런을 기록하였으나, 이미 기울어진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7전 4선승제의 2차전은 26일 로저스 센터에서 재차 거행될 예정이며, 블루제이스의 케빈 가우스먼과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 맞대결을 펼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