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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총구에 사라진 20대의 꿈"… 에드먼턴 법원, 총격 살해범에게 징역 6년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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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kbs뉴스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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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턴 뉴스 / 사회·사법


지난 2023년 에드먼턴의 한 지층 주택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총격 사망 사건의 가해자에게 실형이 선고되었습니다. 에드먼턴 법원은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키야나 로즈 레드베어(Keyannah Rose Redbear)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습니다. 이미 복역한 기간을 제외하면 실제 남은 형기는 약 2년 남짓으로, 재판부는 가해자의 불우한 성장 배경과 범죄의 중대성 사이에서 고심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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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레드베어, 2023년 윈터-스타 디온을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로 징역 6년형 확정
당초 2급 살인 혐의였으나 총기를 사용한 과실치사(Manslaughter)로 감형되어 유죄 인정
재판부, 원주민 피고인의 특수성을 고려하는 '글래듀 보고서'를 양형의 핵심 근거로 활용
평생 무기 소지 금지 명령 병과… 유가족과 검찰 측은 사건의 비극성에 깊은 유감 표명

"문을 뚫고 들어온 총탄"… 그날의 비극적 재구성

사건은 2023년 10월 11일 새벽, 에드먼턴 100번 에비뉴의 한 아파트 지층 세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법원에 제출된 사실 관계에 따르면, 가해자 레드베어는 과거 연인 관계였던 피해자의 자매 샤이엔을 찾기 위해 술에 취한 채 나타났습니다. 그녀는 깨진 창문 틈으로 고함을 지르며 위협을 가했고, 당시 집 안에 있던 피해자 디온과 동료들은 공포에 질려 복도로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레드베어는 거실 창문을 통해 총을 발사했고, 총탄은 닫힌 아파트 문을 뚫고 복도에 있던 디온의 상체에 명중했습니다. 디온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응급 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두었습니다. 조사 결과 가해자는 체포 직전까지 자신의 휴대폰으로 '살인과 과실치사의 차이'를 80회 이상 검색하며 법적 책임을 회피하려 했던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처벌과 치유의 기로… '글래듀 원칙'의 적용

이번 재판의 쟁점은 양형 기준이었습니다. 검찰은 무방비 상태의 피해자가 도망치던 중 살해된 점과 가해자가 현장에서 도주한 점을 들어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반면 변호인 측은 레드베어가 원주민으로서 겪어온 불우한 환경과 약물 남용 문제를 언급하며 5년 6개월을 주장했습니다.

켄트 테스키 판사는 판결문에서 "도시 한복판에서 총기를 사용한 범죄는 매우 엄중히 다뤄져야 한다"고 지적하면서도, 피고인이 일찌감치 유죄를 인정하며 책임을 지려 한 점과 글래듀 보고서에 나타난 그녀의 고통스러운 과거사를 참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판사는 원주민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가중 처벌을 내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케이스는 피고인 역시 동일한 시스템적 피해자라는 점을 고려해 균형을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비극입니다. 윈터-스타 디온은 무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달아나던 중이었습니다. 법의 심판은 내려졌지만, 젊은 나이에 스러진 고인의 삶과 남겨진 가족들의 고통은 수치로 환산될 수 없습니다. 사법 시스템은 가해자의 서사를 고려하면서도, 피해자의 억울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에드먼턴 지역 사회 범죄 피해자 지원 연대 성명 중 -

남겨진 과제… 에드먼턴의 안전을 묻다

이번 선고 결과에 대해 유가족들은 깊은 슬픔 속에 말을 아꼈습니다. 피해자 윈터-스타 디온은 가족들에게 밝고 성실한 딸이자 자매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한편, 에드먼턴 시내 주거지에서 발생한 이번 총기 사고는 대도시 내 무기 관리와 치안 불안 문제에 대한 경종을 다시 한번 울리고 있습니다.

에드먼턴 교민 여러분께서도 이번 사건을 통해 주변의 안전을 다시금 살피시고, 우리 공동체가 폭력 없는 평화로운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eKBS는 에드먼턴의 치안과 사법 정의 소식을 계속해서 주시하며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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