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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가계, 17년 만에 최대 파산 신청... 금리 인상에 재정 압박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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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KBS 밴쿠버 뉴스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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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가계, 17년 만에 최대 파산 신청... 금리 인상에 재정 압박 가중
캐나다 뉴스 / 경제

최근 캐나다 전역에서 가계의 재정적 어려움이 심화되면서 개인 채무조정 및 파산 신청 건수가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주택 소유자들의 재정 상황 악화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는 높아진 금리와 생활비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 올해 1분기 캐나다의 파산 및 채무조정 신청 건수는 전년 대비 18.8% 증가하여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 주택 소유자들의 재정 악화가 심각한 수준이며, 이들의 파산 및 채무조정 신청은 전 분기 대비 11% 이상 증가했습니다. 신청자 대다수는 파산 대신 소비자 채무조정 제도를 선택했습니다.
• 전반적인 소비자 부채는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신용카드 사용이 줄고 자동차 대출 수요가 감소하는 등 일부 소비 습관 변화도 감지되었습니다.
가계 부채 증가와 파산 신청 급증

에퀴팩스 캐나다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전국적으로 파산 및 채무조정 신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15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로, 많은 가계가 재정적인 한계에 직면했음을 시사합니다. 전문가들은 높아진 금리 환경이 모기지 상환 부담을 가중시키고 생활비 상승과 맞물려 가계의 재정적 압박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캐나다인들에게 부채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주택 소유자의 시름 깊어져

특히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재정적 어려움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주택 소유자들의 파산 및 채무조정 신청은 작년 4분기 대비 11% 이상 증가했으며, 이들 중 90% 이상은 법원의 보호 아래 원금 감면이나 상환 기간 조정을 받을 수 있는 소비자 채무조정 제도를 이용했습니다. 또한, 주택 보유자의 평균 비주택담보 부채는 2년 전보다 19% 급증했으며, 연체 중인 주택담보대출 잔액 역시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집값이 높은 지역, 예를 들어 온타리오와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서는 모기지 연체율이 각각 52%, 36% 급등하는 등 재정적 부담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2026년 후반으로 갈수록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갱신 규모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높아진 금리 환경이 여전히 가계에 상환 부담과 재정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캐나다인들은 부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 레베카 오크스, 에퀴팩스 캐나다 고급분석 부문 부사장 -
향후 전망 및 소비 행태 변화

캐나다 전체 소비자 부채는 1분기 기준 2조 66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지만, 흥미로운 점은 비주택담보 부채가 약 4억 8700만 달러 감소하며 여러 분기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연말 소비를 줄이고 신용카드 사용을 조절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신용카드 신규 발급 건수는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자동차 대출 수요 또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보험료, 차량 유지비, 유류비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새 차 구매에 대한 신중함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변화들이 앞으로 가계 재정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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