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은 월드클래스, 연봉은 제자리?"… PWHL 스타들의 화려한 비상 뒤에 숨겨진 '임금 격차'의 현실
작성자 정보
- ekbs뉴스팀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8 조회
- 목록
본문
eKBS 스포츠 뉴스 / 아이스하키·사회
2026년 동계 올림픽을 거치며 여자 프로 하키 리그(PWHL) 선수들은 단순한 스포츠 스타를 넘어 하나의 거대한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팬들은 오랜 기간 기다려온 NHL 선수들의 올림픽 복귀보다 오히려 PWHL 대회가 보여준 투혼과 기술에 더 큰 환호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폭발적인 대중적 인기와는 대조적으로, 선수들이 받는 경제적 보상은 여전히 리그의 위상과 기여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화가 된 여자 하키"… 올림픽이 쏘아 올린 공
이번 올림픽은 PWHL에게 커다란 변곡점이 되었습니다. 리그 출신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보여준 수준 높은 경기력은 하키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습니다. 올림픽 이후 PWHL 경기장에는 매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으며, 마리 필립 풀랭 등 스타 선수들의 유니폼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는 여자 하키가 단순히 '틈새 시장'이 아닌 주류 문화의 일부로 편입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대중문화 전문가들은 "지금의 PWHL 선수들은 단순한 운동선수를 넘어 여성들의 롤모델이자 강력한 인플루언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들이 창출하는 유무형의 가치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냉혹한 숫자의 현실… 성장이 멈춘 임금 체계
그러나 화려한 조명 뒤에 가려진 선수들의 지갑 사정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리그의 수익은 급증하고 있지만,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연봉은 여전히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선수가 하키에만 전념하기 힘든 경제적 상황에 처해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리그의 경기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수백억 원의 연봉을 받는 NHL 스타들이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서면서, 상대적으로 초라한 PWHL의 임금 체계가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선수 협회 관계자는 "우리는 리그의 성공을 위해 헌신해 왔고, 그 결과가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며 "이제는 그 성공의 결실을 선수들과 정당하게 나누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에드먼턴 하키 공동체에 던지는 화두
에드먼턴 오일러스의 연고지이자 하키의 심장부인 이곳 에드먼턴에서도 이러한 논의는 남의 일이 아닙니다. 지역 내 수많은 어린 소녀 선수가 PWHL 스타들을 보며 꿈을 키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여자 하키의 임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재능 있는 인재들의 이탈을 막을 수 없다고 경고합니다.
리그 운영진은 향후 중계권료 협상과 스폰서십 확대를 통해 선수들의 처우를 점진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팬들은 보다 빠르고 획기적인 변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실력에 걸맞은 대우가 보장될 때, 캐나다의 국민 스포츠인 하키는 비로소 남녀 구분 없는 진정한 축제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