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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은 이제 새로운 일상"… 2026년 캐나다, 엘니뇨발 고온·가뭄에 '제4의 산불 대재앙'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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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kbs뉴스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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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BS 캐나다 뉴스 / 기상·안전·환경


지난 3년 동안 역사적인 산불 피해를 겪었던 캐나다가 2026년 올해도 심상치 않은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록 겨울철 충분한 강설량으로 초반은 조용할 수 있으나, 올여름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기록적인 고온과 고질적인 가뭄이 겹치면서 또 다른 대형 산불 시즌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제 대규모 산불이 캐나다의 일회성 재난이 아닌 '새로운 현실(New Reality)'로 자리 잡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3년 연속 극심한 산불 이후 맞이하는 2026년, 엘니뇨에 의한 고온 현상이 최대 변수
B.C.주 남부, 앨버타 남부, 서스캐처원 남서부 등 이미 산불 발생에 취약한 건조 지표면 형성
기후 변화로 산불이 스스로 기상 현상을 만드는 '화적운' 빈도 급증 및 탄소 배출량 위험 수위
산불 연기로 인한 조기 사망 위험 등 보건 위기 고조… 봄철 해빙기부터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 강조

"변곡점이 된 2026년"… 산불의 공식이 바뀌다

산불 전문가인 마이크 플래니건 브리티시 컬럼비아 톰슨 리버스 대학 교수는 "과거에는 산불이 심한 해와 평온한 해가 반복되었으나, 이제는 거의 매년이 '나쁜 산불의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인간에 의한 기후 변화가 산불 시즌을 더 길고 강렬하게 만들고 있으며, 2026년은 이러한 변화가 고착화되었는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특히 작년 한 해 동안 캐나다 산불이 배출한 탄소량은 중국, 인도,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의 배출량을 상회할 정도로 막대했습니다. 숲이 탄소를 흡수하는 대신 오히려 대량으로 방출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하면서 지구 온난화의 악순환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앨버타 등 서부 캐나다, 이미 '불쏘시개' 상태

올해는 다행히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깊게 쌓여 있어 초반 안정세는 기대해 볼 만합니다. 하지만 에드먼턴 등 앨버타 남부와 B.C.주 남부 내륙 지역은 겨울을 나며 비정상적으로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눈이 녹자마자 드러난 마른 풀과 나뭇가지들은 작은 불씨 하나에도 거대한 화마로 변할 수 있는 가연성 물질로 가득 차 있습니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앨버타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버려진 캠프파이어로 인한 발화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해빙 직후 식물이 충분히 수분을 머금기 전까지가 가장 위험한 시기라며, 야외 활동 시 불씨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우리는 이제 전례 없는 영역에 들어서 있습니다. 2023년의 기록적인 파괴와 2024년 재스퍼 참사 같은 비극은 더 이상 이례적인 사건이 아닙니다. 따뜻한 대기는 숲 바닥의 수분을 순식간에 빨아들여 거대한 불쏘시개를 만듭니다. 이제는 매년 산불과 함께 살아가는 지혜와 강력한 예방 시스템이 필수적인 시대입니다."- 마이크 플래니건, 산불 생태학 교수 인터뷰 중 -

보건 위기로 번지는 연기 공포… "미리 대비해야"

산불은 불길 그 이상의 피해를 줍니다. 캐나다 보건부의 검토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산불 연기 노출로 인해 약 400명의 급성 사망자와 5,400명의 만성 질환 조기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수십억 달러의 의료 비용과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는 국가적 재난입니다.

에드먼턴을 비롯한 앨버타 교민 여러분께서도 산불 시즌이 본격화되기 전, 가정 내 공기청정기 필터를 점검하고 N95 마스크를 구비하는 등 건강 보호 대책을 마련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지역 당국의 대피령이나 야외 소각 금지령(Fire Ban) 발효 시 지체 없이 따르는 성숙한 시민 의식이 필요한 때입니다.

 ■ 제보 및 안전 신고
▷ 비상 상황 신고 : 911
▷ 앨버타 산불 정보 : 310-FIRE
▷ eKBS 제보 이메일 : info@ekbs.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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