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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극지방인가요?"… 영국 언론의 '얼어붙은 섬 고립' 보도에 뉴펀들랜드 주민들 '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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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kbs뉴스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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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기술적 결함으로 캐나다 뉴펀들랜드의 세인트존스에 비상 착륙했던 영국 항공(British Airways) 여객기 사건을 두고, 영국 매체들이 "승객들이 캐나다의 얼어붙은 섬 어딘가에 고립되었다"고 보도하자 뉴펀들랜드 주민들이 유쾌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이자 현대적인 인프라를 갖춘 세인트존스를 마치 문명과 동떨어진 극지방처럼 묘사한 해외 언론의 무지에 대해 지역 사회는 분노 대신 따뜻한 웃음을 선택했습니다.

영국 항공기, 회항 후 뉴펀들랜드 세인트존스 착륙… 영국 언론들 '냉동 섬 고립'으로 극적 묘사
현지 주민들, "스타벅스도 있고 코스트코도 있는데 외딴섬이라니"라며 유쾌하게 응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뉴펀들랜드의 아름다운 풍경과 도시 전경 공유하며 역홍보 효과
해외 언론의 지리적 몰이해가 불러온 해프닝이 지역 사회에 따뜻한 활력소 제공

"냉동 섬에 갇힌 승객들"… 영국 매체의 극적인 헤드라인

사건의 발단은 지난주 런던을 떠나 뉴욕으로 향하던 영국 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경로를 변경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항공기는 안전을 위해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주의 수도인 세인트존스 국제공항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전하는 일부 영국 대중지와 국제 뉴스들은 "승객들이 캐나다의 얼어붙은 섬 어딘가에 낙오되었다"거나 "영하의 추위 속 황량한 섬에 갇혔다"는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보도 내용은 뉴펀들랜드 주민들에게 즉각 전달되었습니다. 세인트존스는 5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도시이자 세련된 식당, 호텔, 문화 시설이 즐비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영국 언론의 묘사 속에서는 마치 이글루가 있고 펭귄이 다닐 법한 오지로 그려졌기 때문입니다.

"이글루에서 와이파이가 잘 터지네요"… 주민들의 재치 있는 반격

뉴펀들랜드 주민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보도 내용을 공유하며 풍자 섞인 농담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한 주민은 "방금 내 이글루에서 따뜻한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고 왔는데, 얼어붙은 섬에 갇혔다는 기사가 흥미롭다"고 썼고, 다른 주민은 "우리 섬에 코스트코가 있다는 사실을 영국 기자들은 모르는 모양"이라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특히 뉴펀들랜드 특유의 친절하고 낙천적인 기질인 '뉴피(Newfie) 유머'가 빛을 발했습니다. 주민들은 고립되었다는 승객들이 현지 호텔에서 따뜻한 식사를 즐기고 도심을 관광하는 사진을 올리며, 이곳이 얼마나 매력적이고 따뜻한 커뮤니티인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역홍보의 기회로 삼았습니다.

"우리를 얼어붙은 섬에 사는 사람들로 묘사한 기사를 보고 온 가족이 한참을 웃었습니다. 우리는 오지에 사는 원시인이 아닙니다. 이곳은 역사와 전통,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이 있는 캐나다의 보석 같은 곳입니다. 영국 기자분들도 이번 기회에 우리 섬에 직접 오셔서 '얼어붙은' 환대가 아닌 '뜨거운' 환대를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세인트존스 거주 주민 인터뷰 중 -

해외 언론의 지리적 오해가 남긴 교훈

전문가들은 이번 해프닝이 세계적인 뉴스 매체들이 북미의 지리적 특성이나 지역적 맥락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자극적인 보도에만 치중할 때 발생하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뉴펀들랜드 주민들의 성숙하고 유머러스한 대응 덕분에 이번 사건은 날 선 비판보다는 훈훈한 소동으로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에드먼턴 교민 여러분께서도 뉴펀들랜드라는 아름다운 섬의 이름과 그곳 사람들의 넉넉한 마음씨를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기억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언론의 왜곡된 시선을 웃음으로 승화시킨 캐나다 동부 주민들의 여유가 바쁜 일상 속 우리에게도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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