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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농촌 지자체 연합, "그리즐리 곰 사냥 허용하라" 주정부에 강력 촉구… 충돌 사례 급증에 따른 안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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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kbs뉴스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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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뉴스 / 사회·환경


앨버타 농촌 지자체 연합(RMA)이 최근 사람과 곰의 충돌 사례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앨버타 주정부에 그리즐리 곰 사냥을 다시 합법화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카드스톤 카운티(Cardston County)를 비롯한 남부 지역 지자체들은 곰들의 서식지가 민가 근처까지 확대되면서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실질적인 관리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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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버타 농촌 지자체 연합(RMA), 주민 안전 보호를 위해 그리즐리 곰 사냥 재개 주장
- 카드스톤 카운티, "민가 근처 곰 출몰 및 가축 피해 보고 역대 최고 수준" 언급
- 2006년부터 중단된 그리즐리 곰 사냥… 지자체들은 개체수 과다로 인한 불균형 지적
- 환경 단체들, "사냥은 해결책 아냐… 멸종 위기종 보호 위한 근본적인 공존 방식 찾아야" 반발

"일상이 공포로"… 남부 앨버타 농가의 호소

앨버타 남부의 카드스톤 카운티는 최근 주정부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그리즐리 곰과의 부정적인 접촉 사례가 유례없이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과거에는 깊은 산 속이나 국립공원 내에서만 주로 발견되던 곰들이 이제는 먹이를 찾아 농장의 축사와 주택가 마당까지 내려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농가에서는 가축들이 곰에게 잡아먹히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밤늦게 귀가하는 주민들의 안전 또한 크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RMA 관계자는 "우리는 자연 보호의 가치를 존중하지만, 주민들이 자신의 집 마당에서도 신변의 위협을 느껴야 하는 현재의 상황은 정상이 아니다"라며, "주정부가 그리즐리 곰을 보호 대상으로만 묶어둘 것이 아니라, 늘어난 개체수를 조절할 수 있는 사냥이라는 수단을 농촌 지역 사회에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년 만의 사냥 재개 논란… 과학적 근거와 생태계 균형

앨버타주는 지난 2006년 그리즐리 곰의 개체수가 급감하자 곰 사냥을 전면 금지하고 2010년에는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지난 20년간의 보호 정책 덕분에 현재 곰의 숫자가 이미 수용 한계치를 넘어섰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곰들이 인간의 거주 영역으로 침범하는 것은 산속의 먹이 경쟁에서 밀려난 결과라며, 적절한 사냥을 통해 개체 밀도를 낮추는 것이 곰과 인간 모두의 안전을 위한 길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반면, 환경 전문가들과 동물 보호 단체들은 사냥 재개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곰이 민가에 자주 나타나는 것은 개체수 증가 때문이라기보다 기후 변화와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합니다. 사냥이라는 극단적인 방식 대신 곰이 싫어하는 소리나 냄새를 활용한 퇴치법 강화, 쓰레기 관리 철저 등 공존을 위한 세밀한 정책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 곰은 더 이상 멀리서 지켜보는 아름다운 야생 동물이 아니라, 생존을 위협하는 현실적인 공포입니다. 우리는 곰을 박멸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과학적인 개체수 조사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가 스스로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관리 권한을 달라는 것입니다. 주정부는 더 늦기 전에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에 답해야 합니다."- 앨버타 농촌 지자체 연합(RMA) 관계자 성명 중 -

주민 안전과 야생 동물 보호라는 두 가치가 충돌하면서 앨버타 주정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향후 진행될 개체수 정밀 조사 결과와 여론 수렴 과정이 앨버타 내 그리즐리 곰의 운명과 지역 사회의 안전 대책을 결정짓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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