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소식

캐나다소식 분류

미국과의 무역전쟁 속 캐나다, "5대 핵심 프로젝트 LNG·원자로·광산 활성화등로 맞대응"

작성자 정보

  • ekbs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05565b551e5fdc30826c399b8a24dbac_1757947666_56.jpg

캐나다 연방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 갈등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에 맞서 국가 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초대형 프로젝트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마크 카니 총리가 이끄는 연방 정부는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확장, 차세대 소형 모듈 원자로(SMR) 건설, 핵심 광물 채굴 확대, 그리고 항만 인프라 확충을 포함한 5대 국가 핵심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와 경제 주권 강화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프로젝트들은 캐나다의 경제 지도를 바꿀 만한 규모와 중요성을 지닌 사업들로, 미국 시장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줄이고 무역 다변화를 통해 외부 충격에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경제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카니 총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더 이상 우리의 경제적 미래를 외부 요인에만 맡겨둘 수 없다"고 강조하며, "캐나다의 풍부한 자원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 기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전 세계가 필요로 하는 청정에너지와 핵심 자원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함으로써 새로운 시대의 주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발표한 5대 핵심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다.

1.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LNG 캐나다 2단계 확장: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캐나다산 저탄소 LNG의 아시아 및 유럽 시장 수출을 대폭 늘리기 위한 사업이다. 기존 시설의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려, 캐나다를 글로벌 LNG 시장의 핵심 공급국으로 부상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는 에너지 안보를 중시하는 동맹국들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동시에, 천연가스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의미를 지닌다.

2. 온타리오주 달링턴 원자력 발전소 소형 모듈 원자로(SMR) 건설: G7 국가 중 최초로 차세대 원자력 기술인 SMR을 상용화하는 프로젝트다. 안정적이고 깨끗한 기저 전력을 확보하여 온타리오주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캐나다가 미래 원전 기술 시장을 선도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달링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캐나다 전역에 SMR 배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3. 퀘벡주 콩트르쾨르 컨테이너 터미널 신설: 몬트리올 항만의 처리 능력을 60% 가까이 늘리는 대규모 항만 확장 사업이다. 세인트로렌스강을 따라 건설되는 이 신규 터미널은 동부 캐나다의 무역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유럽 및 신흥 시장으로의 수출입 물류를 원활하게 하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핵심 관문 역할을 할 것이다.

4. BC주 레드 크리스 구리 광산 확장: 전기차, 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의 필수 원료인 구리 생산량을 대폭 늘리기 위한 프로젝트다. 이 사업을 통해 광산의 수명이 10년 이상 연장되고, 캐나다의 연간 구리 생산량이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북미 지역의 핵심 광물 공급망에서 캐나다의 전략적 위상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5. 앨버타주 패스웨이즈 플러스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프로젝트: 오일샌드 산업의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대규모 탄소 포집 허브 및 파이프라인 건설 사업이다. 전통적인 에너지 산업의 환경 부담을 줄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이 프로젝트는 캐나다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과 에너지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이를 위해 연방 정부는 최근 신설한 '주요 프로젝트 사무소(Major Projects Office)'를 통해 이들 사업의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행정적 지원을 집중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젝트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수만 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캐나다 경제 전반에 막대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의 무역 마찰이 상시화되는 '뉴노멀' 시대에 대비해 캐나다 경제의 자생력을 키우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대규모 인프라 건설에 따르는 환경 문제와 원주민과의 협의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카니 정부는 "가장 엄격한 환경 기준을 적용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투명한 소통을 통해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캐나다소식 3 / 1 페이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