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협 제3대 재외동포청장 취임, “재외동포 글로벌 네트워크,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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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1일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재외동포청 대강당에서 제3대 재외동포청장 취임식이 열렸다.
“750만 재외동포의 경험과 지식, 글로벌 네트워크를 우리 사회와 적극적으로 연결하여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습니다.”
김경협 전 국회의원이 2025년 9월 11일, 제3대 재외동포청장으로 공식 취임하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재외동포청은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청사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김 신임 청장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김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재외동포 사회를 우리 사회와 연결하는 ‘연대 플랫폼’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우리 동포들의 민간외교 활동을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고,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모국과 긴밀히 협업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재외동포 사회가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국가 발전의 실질적인 동력으로 이끌어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또한, 김 청장은 미래 세대를 위한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한글학교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충하고, 차세대 동포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정을 더욱 체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재외동포 자녀들이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정책적 비전을 보여준다.
이와 더불어 그는 “국가 위상에 걸맞게 재외동포에 대한 수요자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다문화가정 자녀, 입양동포, 역사적 특수 동포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모든 동포가 한민족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월 9일, 3선 국회의원 출신의 김경협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신임 재외동포청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김 신임 청장은 19대부터 21대 국회까지 외교통일위원회, 정보위원회,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외교 및 한반도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전문성을 쌓아왔다.
특히 김 청장은 의원 시절부터 재외동포 정책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2017년에는 재외동포청 신설을 골자로 하는 ‘재외동포기본법’을, 2018년에는 국내에 체류하는 재외동포도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재외동포재단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재외동포 권익 신장을 위한 입법 활동에 앞장서 왔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김경협 신임 청장이 재외동포 사회의 오랜 염원이었던 재외동포청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을 잇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