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270억인데 연봉 6만 불?" 밴쿠버 개발업자, 재산 은닉 의혹으로 수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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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kbs뉴스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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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최소 2,000만 달러(한화 약 270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밴쿠버의 유명 부동산 개발업자 헬렌 찬 선(Helen Chan Sun)이 법원에 정확한 개인 재무 상태를 공개하지 않을 경우 이달 말 감옥에 갈 처지에 놓였다.
"돈 없다"는 주장의 허구성랜드마크 프리미어 프로퍼티(Landmark Premiere Properties)의 CEO인 헬렌 선은 그동안 법정에서 자신이 '현금 부족(Cash Poor)' 상태이며 연봉은 6만~7만 달러 수준이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비씨(B.C.) 주 대법원은 그녀가 명품 매장에서 수천 달러를 지출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이 주장이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명품 백화점 홀트 렌프류(Holt Renfrew)에서 1만 1,000달러를 한 번에 지출한 내역 등이 결정적인 증거로 제시되었다.
법정 모독죄와 수감 명령 유예헬렌 선은 대출금 상환 명령을 어겨 지난해 11월 법정 모독죄로 40일간의 수감형을 선고받았다. 담당 판사인 리처드 파울러(Richard Fowler)는 그녀에게 자신의 수입과 지출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할 마지막 기회를 주며 형 집행을 2월 20일까지 유예한 상태다. 만약 이 기한까지 법원이 납득할 만한 재무 보고가 이뤄지지 않으면 실제 수감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헬렌 선은 이번 사건 외에도 다른 채권자들로부터 파산 신청을 당한 상태이며, 캐나다 국세청(CRA)으로부터 약 600만 달러 규모의 세금 체납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녀의 회사가 진행 중인 화이트락(White Rock)의 '포스터 마틴(Foster Martin)' 콘도 프로젝트 등 대형 건설 사업들도 이번 사태로 인해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여 수분양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헬렌 선은 자신의 재정적 어려움이 밴쿠버 부동산 시장의 침체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으나, 법원의 엄중한 판단이 예고되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