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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열기엔 너무 이릅니다"… 밴쿠버 라푸라푸 데이 참사 생존자들의 눈물 섞인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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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kbs뉴스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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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지난 2025년 밴쿠버에서 열린 필리핀 문화 축제 '라푸라푸 데이(Lapu-Lapu Day)' 현장에서 11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비극적인 공격 사건이 발생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주최 측이 다음 달 축제 재개를 예고한 가운데, 참사 현장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과 유가족들은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며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 2025년 라푸라푸 데이 축제 중 무차별 공격으로 11명 사망… 밴쿠버 역사상 최악의 참사 중 하나
- 주최 측, 참사 1주년을 맞아 다음 달 필리핀 문화 축제 재개 강행 의사 밝혀
- 생존자 및 유가족들 "정신적 트라우마 치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축제 개최는 시기상조" 반발
- 보안 강화 대책과 희생자 추모 방식에 대한 지역 사회 내 심도 있는 논의 필요성 제기

잊을 수 없는 2025년의 악몽… 치유되지 않은 상처

라푸라푸 데이는 밴쿠버 내 필리핀 공동체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행사였으나, 지난해 발생한 끔찍한 공격 사건 이후 공포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생존자들은 여전히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는 것을 힘들어하며, 축제가 열렸던 장소를 지나는 것만으로도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생존자 단체는 성명을 통해 "단순히 시간이 흘렀다고 해서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온 것은 아니다"라며, "희생자들을 진심으로 기리고 공동체가 안전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을 때까지 축제는 잠시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축제의 즐거운 음악 소리가 누군가에게는 참혹했던 그날의 비명을 떠올리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회복인가 무리수인가"… 엇갈리는 여론과 주최 측의 입장

반면, 축제 재개를 지지하는 측에서는 비극에 굴복하지 않고 문화적 결속을 다지는 것이 진정한 회복의 길이라고 말합니다. 주최 측은 경찰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고 수준의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행사 초반에 희생자들을 위한 대규모 추모 행사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우리는 그날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축제를 포기한다면 그것은 폭력에 굴복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제는 슬픔을 넘어 우리 공동체가 다시 하나로 뭉쳐야 할 때입니다. 철저한 안전 대책을 통해 다시는 그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축제 조직위원회 관계자 공식 입장 -

밴쿠버 시 당국은 이번 축제 허가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의 슬픔을 배려하면서도 지역 사회의 문화적 역동성을 살려야 하는 어려운 과제 앞에 놓인 것입니다. eKBS 캐나다 한인방송 뉴스팀은 라푸라푸 데이 축제를 둘러싼 논란과 밴쿠버 지역 사회의 치유 과정을 지속적으로 전달해 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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