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땅이지만 캐나다 없인 못 살아"… 국경 도시 포인트 로버츠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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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스 / 경제 리포트
미국 영토이지만 캐나다에 의존하지 않고는 단 하루도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 워싱턴주의 포인트 로버츠(Point Roberts)입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과 캐나다 간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이곳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돈이 공존하는 마을… 멈춰버린 경제 엔진
포인트 로버츠의 한 식료품점 계산대에는 미국 달러와 캐나다 달러가 나란히 준비되어 있습니다. 휘발유 가격 역시 양국 화폐로 모두 표시됩니다. 지리적 고립성 때문에 이곳은 사실상 캐나다 경제권에 속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곳의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향해 관세 폭탄을 예고하고 심지어 병합 가능성까지 언급하는 등 외교적 압박을 가하자, 이곳을 찾던 캐나다인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미국 물건을 싸게 사기 위해 하루 수백 명씩 몰려들던 택배 사무소는 결국 24년 만에 문을 닫았고, 정겨웠던 식당들은 빈 테이블을 대신해 소파를 들여놓으며 간신히 버티고 있습니다.
"2~3년도 더 버티기 힘들다"… 소상공인들의 절박한 호소
평생을 바쳐 일군 사업체들을 매물로 내놓는 주민들도 늘고 있습니다. 30년 넘게 주류 매장을 운영해온 한 주민은 은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가게를 팔고 싶어 하지만, 사려는 사람을 찾지 못해 깊은 시름에 빠져 있습니다. 마을 곳곳에는 빚더미에 올라 파산 위기에 처한 이들의 탄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의 협력이 절실한 시점이지만, 양국의 외교적 갈등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E KBS 캐나다 한인방송 뉴스팀은 북미 자유무역 지형의 변화가 접경 지역 동포들과 우리 경제에 미칠 여파를 지속적으로 분석하여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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