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주 의회 뜨겁게 달군 '황금 고양이' 논란… 스미스 주상 측 "단순한 구리 장식품"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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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 주상의 집무실에 놓인 금빛 고양이 동상을 둘러싸고 주 의회에서 치열한 설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이를 외국 정상으로부터 받은 고가의 호화 선물이라며 공세를 펼치고 있는 반면, 주상 측은 실제 가치가 얼마 되지 않는 기념품에 불과하다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호화 선물인가 기념품인가"… 여야의 팽팽한 대립
이번 논란은 지난주 야당인 신민당(NDP)의 나히드 넨시 당수가 의회에서 스미스 주상의 판단력을 문제 삼으며 시작되었습니다. 넨시 당수는 주상이 외국 지도자들로부터 '거대한 황금 고양이'를 포함한 지나치게 화려한 선물들을 받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주상의 SNS 사진 배경에 등장한 이 금빛 고양이는 즉각 대중의 관심을 끌었으며, 온라인상에서는 이를 희화화한 각종 영상과 사진들이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이에 대해 롭 앤더슨 주상 비서실장은 SNS를 통해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그는 이 고양이 동상이 사실은 황금이 아닌 구리로 만들어졌으며, 시장 가치는 단지 수백 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장식품은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의 앨버타 방문 당시 주정부에 전달된 공식적인 선물로, 현재 캘거리 주상 집무실에 전시되어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비서실장 "음모론자들의 억측"… 정치적 공방 격화
앤더슨 비서실장은 넨시 당수의 비판에 대해 "리더로서의 자질 부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 동상을 호화 선물로 몰아세우는 이들을 향해 "은박지 모자를 쓴 음모론자들"이라는 거친 표현을 사용하며, 야당의 공세가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정치적 선동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이번 해프닝은 단순한 장식품 논란을 넘어 앨버타 정치권의 고질적인 대립 구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야당은 공직자의 윤리적 투명성을 강조하는 반면, 여당은 야당이 사소한 이슈를 부풀려 국정 운영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현재 이 고양이 동상은 '악명 높은 고양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앨버타 정치권의 새로운 상징적인 논쟁 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고양이 동상 해프닝이 단순한 정치적 공방을 넘어 공직자의 선물 수수 기준과 투명성에 대해 우리 사회가 다시 한번 성숙하게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