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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주 정부, 에드먼턴 시 자전거 도로 건설 제동... "교통량 평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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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이미 계약된 구간 강행 의지... '협력 대신 갈등' 고조

앨버타 주 교통부 장관이 에드먼턴 시의 자전거 도로 건설 계획에 제동을 걸면서 양측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주 정부는 자전거 도로 건설이 교통 혼잡을 야기할 수 있다며 교통량 평가를 우선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반면, 에드먼턴 시는 이미 계약이 체결된 구간에 대한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 정부의 '제동'과 시의 '반발' 

앨버타 주 교통부 장관은 최근 에드먼턴 시에 공문을 보내, 향후 진행될 자전거 도로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철저한 교통 영향 평가'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장관은 "자전거 도로 확충이 도시 교통의 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진행될 경우, 심각한 교통 혼잡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는 시의회가 추진 중인 도심 및 주요 간선도로의 자전거 도로 네트워크 확장 계획에 대한 직접적인 제동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에드먼턴 시 교통국 관계자는 "주 정부의 요구는 새로운 행정 절차를 만들어 시의 계획을 지연시키려는 의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자전거 도로는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이미 계약을 완료하고 공사를 시작한 구간에 대해서는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양측은 '협력' 대신 '대립'의 길로 들어서는 모양새다.


시민들은 '혼란'... 엇갈린 반응 

주 정부와 시의 갈등에 대해 에드먼턴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자전거 이용자들과 환경 단체들은 주 정부의 조치가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많은 도시들이 자동차 중심에서 벗어나 보행자와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며, "주 정부가 시민들의 건강과 환경을 위한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 운전자들은 주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며 "자전거 도로는 출퇴근 시간대에 심각한 교통 체증을 유발한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들은 "자전거 도로를 만들 때마다 차선이 줄어들어 운전이 더욱 불편해진다"며, "주 정부가 교통 문제를 먼저 고려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향후 전망: 법적 다툼 가능성도 

이번 갈등은 단순한 행정적 이견을 넘어 법적 다툼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가 주 정부의 지시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할 경우, 주 정부가 예산 지원을 중단하거나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자전거 도로 건설은 물론, 도시 개발 전반에 걸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에드먼턴 시와 앨버타 주 정부가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할지, 아니면 갈등을 계속 이어갈지,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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