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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14 (토)

막막했던 WHO 운동 권고…“하루 8천 보 걸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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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kbs뉴스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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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만보 걷기 다들 해보셨죠?

출근길, 퇴근길, 심지어 집 안에서도 걸음수를 체크하며 뿌듯해 하는 모습 낯선 풍경은 아닙니다.

많은 기업들이 포인트까지 줘 가며 만보 걷기를 권장하지만 굳이 꼭 만보여야 할까요?

세계보건기구 WHO가 권고한 건강한 걸음 수, 하루 '8천보'입니다.

근거는 무엇인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운동 삼아 매일 동네 산책을 나서는 70대 이예순 씨.

하루 20분씩 걷는데, 스마트폰으로 확인해보니 2천3백 보 남짓입니다.

기자가 함께 걸으며 운동 강도도 살펴봤습니다.

["(평소 어느 정도 속도로 걸으세요?) 친구들하고 같이 가면 너무 빨리 걷는다고 그러더라고. 숨은 안 차요."]

빨리 걷는 편이라지만 숨이 차지 않는다는 건 운동 강도가 충분치 못하다는 뜻입니다.

[이예순/서울시 구로구 : "(걷는 게) 막연해요. 그냥 나도 나도 잘 못 하는데 남한테 어떻게 시켜. 그러니까 그냥 내 마음대로 걸어가는 거예요. 내 멋대로…."]

세계보건기구 WHO는 노인의 경우 일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 숨이 찰 정도의 중간 강도 운동을 권고합니다.

조기 사망 위험을 30~40% 낮추고, 심혈관 질환과 당뇨, 암,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WHO 신체활동 권고 실천율은 한국의 경우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특히 '중간 강도'라는 게 어느 정도를 말하는지 모호한 탓이 큽니다.

WHO의 권고를 걸음 수로 바꿔볼 수 있을까?

한국·타이완·일본 공동연구팀이 노인 191명에게 가속도계를 부착해 일주일간 운동 강도와 걸음 수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WHO 권고치를 채우기 위해서는 남성은 하루 평균 8천 보씩 여성은 8천4백 보씩 걸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이 더 많은 건 집안일 등으로 저강도 걸음이 많이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이유정/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주 150분 운동은 추상적이지만, 8천 보라는 거는 굉장히 현실적인 수치입니다. 요새는 스마트폰이나 워치(시계)가 잘 돼 있어서 본인 걸음 수를 잘 셀 수 있는 환경이 세팅되어 있기 때문에 목표가 좀 구체적일수록 시작하는 것도 쉽고 운동을 유지하는 것도 쉽습니다."]

실제로 서울시 걷기 앱의 경우 하루 8천 보 목표를 달성하면 현금성 포인트를 지급합니다.

[김성철/서울시 동작구 : "(걷기 앱으로) 2년 동안 14만 원 정도 번 것 같습니다. 8천 보 이상 되면 아무래도 포인트 욕심이 있기 때문에 좀 더 걸음 수도, 보폭도 늘어나고 좀 더 빨리 걸을 수 있고."]

목표 걸음 수를 채우다 보니 걷는 속도와 강도가 자연스럽게 올라간 겁니다.

흔히 알려진 하루 만 보 걷기보다 적은 수치라 부담도 덜 합니다.

또 누구나 갖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걸음 수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실천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내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루 8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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