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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역사상 최대 규모 '교사 총파업' 이틀째... 70만 학생 발 묶여, 주정부 '직장 폐쇄' 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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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주 교육 현장이 역사상 전례 없는 혼란에 휩싸였다. 앨버타 교사 노조(ATA) 소속 5만 1천여 명의 교사가 어제(6일)부터 주 전체 총파업에 돌입해 오늘로 이틀째를 맞았다. 이는 앨버타 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노동쟁의로 기록될 것이며, 70만 명이 넘는 학생들의 수업이 전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교사들은 주로 과밀 학급 해소와 근무 환경 개선, 그리고 주정부의 12% 임금 인상안을 거부하며 더 나은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는 단순한 임금 문제가 아니라, 위기에 처한 공교육 시스템을 살리기 위한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학교 급식 의존 아동 직격탄... 지역 사회 긴급 지원 나서

파업의 여파는 저소득층 가정에 곧바로 미치고 있다. 특히 학교 급식에 의존해 온 아동들의 식사 및 돌봄 공백이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이에 에드먼턴 지역 사회가 발 빠르게 대응하는 중이다. 에드먼턴의 '희망 선교회(Hope Mission)'는 파업 당일인 6일부터 긴급 식사와 데이 캠프를 마련하여 아동들의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주정부, '직장 폐쇄' 통보... "교섭 테이블로 돌아오라" 강경 대응

상황이 악화하자 앨버타 주정부 역시 강경 대응에 나섰다. 주정부는 교사 노조에 오는 **10월 9일부로 직장 폐쇄(Lockout)**를 시행하겠다는 통보를 했다. 이는 협상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데니얼 스미스 주총리가 이끄는 주정부는 교사들에게 즉각 교섭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동시에 파업으로 피해를 입은 학부모들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주정부는 12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에 자녀 1인당 하루 30달러의 학부모 지원금을 지급할 것이며, 에드먼턴 앨버타 왕립 박물관 등 주립 문화 시설의 청소년 무료 입장 등 지원책을 함께 내놓았다.

이번 파업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그리고 정부의 초강수가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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